대전시, 여름철 무더위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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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여름철 무더위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사 강화

  • 승인 2023-06-15 16:34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전시,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사 강화
[출처=대전시]
대전시가 여름철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레지오넬라증'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냉각수 환경을 9월까지 검사한다.

레지오넬라증은 3급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복통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염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급수시설, 욕조수, 분수 및 자연환경의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사람 호흡기로 흡입되어 발생한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 등이 레지오넬라균으로 오염되는 경우 집단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22년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레지오넬라균 검사에서는 32건(5.7%)이 검출됐다. 올해는 5월 말 관내 대형건물 냉각탑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첫 검출되기도 했다.

검사 대상은 ▲대형건물, 백화점, 식품접객업소,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호텔, 여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종합병원,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의료시설 ▲대형목욕탕, 찜질방, 분수대 등이다. 대전시는 레지오넬라증 발생 위험 정도를 평가해 면역저하자 재원시설, 노인인구 재원시설, 다중이용시설, 노후시설 등 고위험시설과 2022년 환자발생과 관련된 시설을 집중 검사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면 해당 건물관리자와 공중위생 담당부서에 통보해 결과에 따른 청소 및 소독 조치 후 재검사 진행해 기준균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정재용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올해는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을 위해 냉각시설을 철저하게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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