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대청호 놓고 공개토론 하자"

  • 정치/행정
  • 대전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대청호 놓고 공개토론 하자"

대청호 규제 완화 위해 환경단체와 전문가 참여 토론회 제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상생할 수 있는 대안 찾는 게 중요”
취임 1년 기자간담회… 동구 르네상스 시대 완성 다짐

  • 승인 2023-06-13 16:29
  • 수정 2023-06-13 17:38
  • 신문게재 2023-06-14 3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30613-박희조 동구청장 1주년 기자간담회2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13일 구청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성희 기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13일 대청호 규제 완화와 관련해 환경단체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박 청장은 이날 구청사 대강당에서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청호 규제 완화와 관련해 최근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충북 옥천군의 경우 구체적인 사업까지 언급되는 상황인만큼 하루빨리 공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전 동구를 비롯한 대덕구, 충북 옥천군, 청주시 등에서 최근 대청호 규제 완화와 함께 일련의 사업을 추진하자 환경단체들이 반발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박 청장은 공개 토론을 통해 서로의 대안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청호 환경 문제는 그동안 민감했고 논쟁이 있었던 문제이기에 다른 의견과 반발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환경·시민단체에서 구체적 의견 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다만 문제는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인지, 어떤 대안이 있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청호 규제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하면 동구민들의 공감대는 형성됐을 것이라 자신한다”며 “시민단체와 언론, 행정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열어 이 문제를 함께 풀어 보고 건강한 대안과 여론이 나오면 기꺼이 따를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지자체가 규제 완화와 관련한 각자의 시선이 다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대청호 규제 완화라는 대의에 대해선 모든 지자체가 함께할 것"이라며 "최근 성공적으로 대청호 유역 기초지자체 5곳이 함께 '대청호 유역 공동발전협의회'를 구성한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청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임기 내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완성하겠단 포부를 밝혔다. 그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대청호 활성화를 위한 노력,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인프라 확충 방안, 동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움직임,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 건설 등 분야별 지난 1년간 달라진 모습을 공유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1.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2.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3.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4.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