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진숙 충남대 총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13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인재양성 4대 국책사업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4대 국책사업은 반도체공학대학원과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양자대학원, 반도체공동연구소 등으로, 대전시는 7월에 발표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충남대는 358억원(국비 164, 시비 164, 충남대 30)을 들여 캠퍼스 내에 반도체 교육과 연구·실습 기능을 수행하는 충청권 반도체공동연구소를 구축한다. 공동연구소를 통해 충청권 반도체산업 지원을 위한 장비사용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인력을 제공하고 제품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과 산학연 공동연구, 원천 핵심기술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국책사업과 자체사업을 연계해 5년간 2455억원(국비 1,724, 시비 594, 기타 137)을 지원해 매년 1000명의 반도체 인재양성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왼쪽부터 이진숙 충남대 총장,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사진=이성희 기자 |
반도체공학대학원은 215억 원(국비 150, 시비 49, KAIST 16)을 투입해 반도체 소자·소재와 패키징 분야에서 초격차 반도체 기술 석·박사를 2028년까지 225명을 양성한다. 213억 원(국비 164, 시비 49)을 투자하는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은 회로 ·칩 설계 등의 실용화 연구와 산학 공동 프로젝트, 융합교육·연구를 위한 복수 지도제를 도입해 석·박사 165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양자대학원은 국비 242억 원을 들여 기업, 출연연 등과 협력해 석·박사 대상 양자 특화 전문교육과정을 통해 180명의 인재를 양성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를 구축해 시스템반도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반도체 교육과 연구를 위한 핵심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했고,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반도체 핵심 인재 양성뿐 아니라 양자 등 미래 전략기술 확보와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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