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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선병원 김기덕 검진센터장 |
선병원재단 대전선병원(병원장 남선우) 김기덕 검진센터장(가정의학과)이 6월 11일 대한갱년기학회 봄철학술대회에서 '골감소증에서 골다공증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학회 총무이사를 맡는 김기덕 센터장은 이날 골다공증 환자에서 골절이 발생하는 비율이 골감소증 환자에서보다 높으나, 전체 골절 발생 건수는 골감소증에서 더 많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골감소증에 해당하는 인구의 비율이 골다공증에 비해 높기 때문에 골감소증이라도 하더라도 위험도에 따라 적극적으로 약물치료가 필요한데, 특히 척추골절의 경우 90%에 이르는 환자들이 골절 여부를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70세 이상 여성과 80세 이상 남성 중 키가 4㎝ 이상 감소한 경우와 골밀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한 경우 증상이 전혀 없더라도 척추 골절 여부 확인을 위한 영상의학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골절이 동반되었거나 골절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라면 골절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이 단계에서 적극적인 관리를 하게 되면 골다공증으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기덕 검진센터장은 "이를 통해 골절의 발생도 크게 감소시킬 수 있고, 모든 골감소증의 환자가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치의가 위험도를 기준으로 적절하게 치료 필요 여부를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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