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황창호 교수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6명이 공동으로 집필한 '중추신경계 질환에서의 치료제 경비 표적전달법' 논문이 SCI급 과학 학술지인 '프런티어즈 인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Neuroscience, IF 5.152)'에 게재됐다. 해당 논문은 임상의학뿐 아니라 다양한 기초·융합학문에 대한 조기 경험을 통해 의대생들의 의과학자 양성을 목적으로 도입된 2021년 충남의대 비교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원서연, 안정연, 송화영, 임수빈, 유근호, 이승호 충남의대 1~2학년생 6명이 재활의학과 황창호 교수의 지도 하에 이뤄졌다. 예과 1~2학년부터 2년간 직접 주제를 선정, 자료를 수집, 영문 저술, 투고 학술지 선정 및 투고까지 진행한 논문으로 북미 의대와 비교 시 국내의 의대생 연구 지원 프로그램이 매우 열악한 현실에서 의대 1~2학년생이 SCI급 제1저자 역할을 하며 출간까지 완료한 매우 뜻깊은 사례다.
황창호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나노봇, 엑소좀(exosome)의 하이브리드 결합체를 저강도집속초음파 또는 광바이오조절 레이저 사전 처리 후 MRI 표적조향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중추신경 특화 치료제를 저용량, 고농도로 손상 부위로 표적 전달할 수 있어 고용량에서 발생하는 부작용과 손상 시기부터 발화되는 신경세포 사멸의 악순환을 초기부터 억제할 수 있다.
황창호 교수는 "이번 논문은 그동안 답보상태인 중추신경계질환 치료의 재도약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향후 급성기 뇌졸중 또는 척수 손상 및 만성 퇴행성 뇌질환 등의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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