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우리병원 유범석 진료과장이 10일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왼손으로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에 대해 강연했다. (사진=대전우리병원 제공) |
오른손을 쓰는 사람에게 맞춰진 수술도구와 수술실 시스템에서 아주 소수에 그치는 왼손잡이 외과 의사가 수술 집도 때 왼손뿐만 아니라 오른손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정도로 단련하는 과정에 양손을 사용했을 때 편의성을 연구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성인 전체의 약 10% 정도가 왼손잡이고, 대한민국에서는 전체 국민의 2.5~3%가 왼손으로 식사하고 1% 정도가 왼손으로 글씨를 쓰고 있다.
유범석 진료과장이 이날 발표한 왼손잡이 외과의사의 양방향내시경 척추수술은 대부분의 외과의사가 오른손잡이이고 이에 맞춰서 오른손에 맞춰서 개발된 수술 장비나 수술 시스템으로 불리하다고 알려져 왔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른손까지 쓰게 되면서 결국 양손을 잘 쓰게 됨과 동시에 오른손보다 더 좋은 치료결과를 도출하게 되었다.
양손을 모두 사용하게 됨으로써 수술 시 뼈나 구조물로 인한 접근이 어려운 각도에서도 의사의 위치변경 없이 쉽게 환부에 접근하여 빠르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이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법은 허리에 약 5mm정도의 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척추관 협착증이나 돌출된 디스크의 원인을 찾고 다른 또 하나의 구멍으로 수술 기구를 삽입해 돌출된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인 황색인대나 가시뼈를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신경외과 전문의 유범석 과장은 "양손으로 수술을 진행하면 환부에 접근하기 쉬워지면서 환자의 인대, 근육, 뼈 등을 최대한 보존하게 되어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환자의 빠르고 안전한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됨과 동시에 치료성공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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