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용문초 신설·대전천 정비 등 지역현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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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용문초 신설·대전천 정비 등 지역현안 점검

이병철 "용문초 신설해 학습환경 개선해야"
박주화 "대전천 시설 정비, 청소관리 필요"
이효성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 대덕구 이전"
황경아 "취약계층 재난안전 대응책 마련해야"

  • 승인 2023-06-07 15:12
  • 수정 2023-06-08 08:49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9대 대전시의회가 용문초(가칭) 신설과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 이전, 대전천 정비 등 지역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대전시의회는 7일 제271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이장우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교육감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2023.06.07 제271회 제1차 정례회 이병철의원 시정질문 (15)
대전시의회 이병철 산업건설위원장. [출처=대전시의회]
먼저 산업건설위원장인 이병철 의원(서구4·국민의힘)은 용문초 신설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용문동은 재건축 지역인 1, 2, 3 구역을 중심으로 가장 가까운 탄방초, 가장초가 1㎞ 이상 떨어져 아이들이 보도로 통학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또 2800여 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고 재건축과 재개발, 정비사업이 추진돼 증가하는 세대 수까지 함께 면밀히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이 개정돼 총사업비 300억 미만의 소규모 학교 또는 주민과 함께 이용하는 학교복합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는 중앙투자심사가 면제되고 교육청 자체 투자심사만으로도 신설할 수 있게 됐다"며 "용문초를 신설하면서 수영장이 함께 있는 복합체육시설을 설치하면 아이들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지역사회 상생발전에 기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설동호 교육감은 예상되는 증가 학생은 인근 탄방초에서 수용이 가능하고 300억 미만 소규모 학교 설립은 토지 매입비와 건축비 인상 등을 이유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증가 학생은 인근 탄방초 여유 교실을 활용하면 배치가 가능하다"며 "다른 개발계획이 진행돼도 증가 학생 폭이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돼 기존 학교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학교 설립도 토지 매입비, 건축비 인상 등으로 300억 원 이하로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우려되는 아이들의 통학 환경은 지자체와 관계기관과 협의해 안전하게 구축하겠다"며 "학교 신설은 향후 인근지역 개발상황과 예상 학생 수 등을 파악해 설립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6.07 제271회 제1차 정례회 이효성의원 시정질문 (22)
대전시의회 이효성 의원. [출처=대전시의회]
이효성 의원(대덕1·국민의힘)은 대전시 산하기관의 대덕구 이전을 주장했다. 그는 "신도심 개발과 인구이동으로 대덕구의 경제·사회적 기능은 점차 약화되었고 현재까지 침체의 늪에 있다"며 "대덕구는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의 재배치가 어느 지역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효성 의원이 답변자로 지목한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해당 기관의 특성과 토지와 건축, 건물 여건 등을 따져야 한다"며 "이전 공공기관을 담을 연축지구 개발과 오정동 구청사 이전 이후 개발계획을 잘 수립해 여건을 만들어야 시설이나 기관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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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박주화 교육위원장(왼쪽), 황경아 의원.
교육위원장인 박주화 의원(중구1·국민의힘)은 대전천 정비와 공공도서관 중구 설립을, 황경아 의원(비례·국민의힘)은 안전 취약계층의 재난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천 정비에 대해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최종적으론 하상 도로를 걷어내 시민들에게 친환경 하천을 돌려주겠다는 계획을, 안전 취약계층 재난 대응은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인 사실을 전하며 전담 조직 구성 검토 계획을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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