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물놀이형 수경시설 일제점검에 나선다. [출처=대전시] |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수돗물, 지하수 등을 이용한 분수, 연못, 폭포, 실개천과 같은 인공 시설물 중 이용자가 신체와 직접 접촉하는 시설로 주로 아이들이 즐겨 이용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올여름 엘니뇨 영향으로 기온이 평균보다 높아 물놀이형 수경시설 이용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설관리 사전 컨설팅과 운영실태 점검으로 시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한다.
대전시는 6월 한 달 동안 그동안 코로나19로 장기간 운영하지 못한 물놀이형 수경시설 등 55개소에 대한 가동방법과 운영 요령을 사전에 안내한다.
7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본격적인 가동에 맞춰 정기적인 수질검사와 시설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점검사항은 ▲수질검사주기(15일마다 1회 이상) 준수, 수질검사 적합 여부 ▲저류조 청소 여부 ▲수심 30㎝이하 유지, 부유물·침전물 제거 여부 ▲소독시설 설치 또는 살균·소독제 투입 적정 여부 등이다.
특히 운영시설에서 사용 중인 물을 채수해 pH, 탁도, 대장균군, 유리잔류염소(염소소독 시 해당) 4개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현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수질검사 결과, 기준 초과 시설에 대해선 즉시 사용 중지 하고 관리상태를 점검해 수질이 개선된 후 시설을 재가동할 방침이다.
신용현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여름철 아이들이 수경시설에서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시설 점검을 철저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공동주택, 대규모 점포 등에서도 운영관리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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