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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산업통계 중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거래 중 음식 서비스 거래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2023년 1월엔 약 2조 2232억 원이 음식 서비스가 온라인에서 거래됐으나, 2월에는 약 2조 280억 원으로 2000억 원 가량이 감소했다. 이어 3월에는 2월보다는 상승한 약 2조 1056억 원이 거래됐지만, 1월 거래 현황엔 못 미치는 수치다.
코로나 시기였던 1년 전과 비교했을 때에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월별 온라인 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1월 약 2조 4316억 원, 2월 2조 2814억 원, 3월 2조 4212억 원이다.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가 올해 들어 많게는 3000억 원 적게는 2000억 원씩 감소한 셈이다.
코로나 시기에는 집에서 배달을 시켜 먹는 일이 잦았지만, 최근엔 여행을 다니거나 외식을 하는 일이 더욱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민 박모 씨도 "코로나 시기엔 특별한 날이 아니었으면 친구들과도 약속을 자제하고 집에서 배달을 하거나 직접 식사를 해결하는 일이 많았으나, 최근엔 약속도 많이 잡으며 외출을 많이 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 여행 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도 자주 다니면서, 여행지의 맛집 다니는 재미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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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매장 하시는 사장님들 오늘 어떠세요'라는 게시글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장사가 안 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두 시간 째 주문 건수가 0건이라고도 덧붙였다.
공감하는 내용의 댓글이 십 수 개가 달리기도 했다. 한 자영업자는 "(배달이 감소해) 평소 들어오던 매출에서 30%가 하락했다"고 적기도 했다.
최근 또 다른 게시글을 남긴 작성자는 "경기가 점차 안 좋아지면서 남일 같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며 "월 4000만 원 매출에서 몇 개월 전부터 연속 2000만 원을 못 넘기고 있다. 최악이었던 2달 전은 한 달 매출이 1300만 원이었다"고 토로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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