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박만원 심장내과 교수 |
-대전성모병원 심혈관센터는 1998년부터 여러 진료과목 전문의가 협진하는 센터의 형태로 운영 중인데 이유는 무엇인가?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심장질환 이외에도 말초동맥 질환, 당뇨, 신부전 등 여러 가지 질환들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이러한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선 각 분야 전문의들의 상호 협력과 통합된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 센터로서 운영되는 이유는 환자가 방문했을 때 심장내과 각 분야(협심증, 부정맥, 심부전) 전문의들의 통합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침이 결정되는 과정을 최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리고 타과와의 통합진료도 이뤄지게 되는데 심장 판막증의 경우는 심장혈관외과, 말초동맥 질환 및 당뇨발의 경우는 정형외과 그리고 심부전 후 회복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이 필요한 환자는 재활의학과와의 협진을 통해 진단부터 치료, 재활까지 심장 및 혈관질환의 전체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센터로서 운영되고 있다.
-심혈관센터에서 시행하는 진료와 시술은 무엇이 있나?
▲센터의 구성은 크게 외래, 심기능 검사실, 심혈관 촬영실로 이뤄져 있다. 외래는 6명의 심장내과 전문의가 해당 분야 환자들을 일주일에 3~4회 진료를 보고 있다. 심기능 검사실에서는 심장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운동부하검사, 생활심전도검사 (부정맥), 실신검사, 말초동맥 검사 등이 실행되고 있다. 심혈관 촬영실에서 시행되는 중재시술에는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협심증, 급성심근경색),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타비시술·TAVI), 흉부/복부 대동맥 스텐트삽입술, 말초동맥협착 확장술 등이 있고, 부정맥 시술에는 심방세동, 심방조동, 상심실성 빈맥, 심실빈맥 등의 고주파 절제술 및 두근거림의 원인을 감별하기 위한 심장 전기 생리학적 검사 그리고 심장박동기 삽입등의 시술이 있다.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을 통해 98세 고령 환자의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치료해 건강히 퇴원하였는데, TAVI시술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대전성모병원 심혈관센터 타비 시술팀은 심장내과 저를 비롯해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타비팀은 지난 2019년 8월 본격적으로 시술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60례 이상의 시술을 시행했다. 대전성모병원의 의료진 및 간호사들은 타비 시술을 위해 1년 전부터 서울성모병원의 타비시술에 참여하면서 경험을 쌓아 숙련도를 높인 뒤 참여하고 있으며, 병원 사회사업팀이 내·외부 재정지원 제도를 활용해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타비 시술은 보건복지부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해야 시술 의료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을 만큼 엄격하게 관리되는 시술이다.
-대전성모병원 심혈관센터가 다른 병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교수진들의 연령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40~50대로 구성돼 있어, 임상경험도 풍부하면서 환자의 치료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모두 에너지가 넘치고 현재까지의 경험 및 능력치가 최고조로 올라 있는 상태다. 그리고 모든 스텝들이 서로 격려하며 조직 및 모든 스텝이일하고 있는 것도 큰 경쟁력이라고 본다. 더불어 학회활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바쁜 와 중에도 꾸준히 매년 해외 저널에 논문도 게재할 정도로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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