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5월 대전·세종·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청권 물가 상승 폭이 대전, 충남, 충북에서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3%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세종은 2%대로 축소되며 둔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7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다만 올해 1월 전년 동월 대비 5.1%까지 확대됐던 물가 상승 폭은 3월(3.8%)부터 3%대에 진입해 완화되는 모습이다.
대전 소비자물가지수 및 전년동월비 등락률 추이 |
충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1.96으로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 대비 3.3% 늘었다. 하지만 충남 역시 올해 1월 물가 상승 폭이 전년 동월 대비 5.7%를 기록하던 반면, 4월부터 3%대에 진입해 유지 중이다. 충북도 112.10으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4% 각각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올해 1월(5.6%) 커졌다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
충남 소비자물가지수 및 전년동월비 등락률 추이 |
한편, 전국적으로도 소비자 물가는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 5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111.13)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보다 3.3% 상승했으나, 물가 상승 폭은 2021년 10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5%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했지만, 2월 4.8%, 3월 4.2%, 4월 3.7%로 축소되고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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