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전시 |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을 비롯한 'O2 RUN'행사 참가자들이 6월 1일 대전 동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수직 마라톤 대회 시작에 앞서 다함께 몸을 풀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O2 RUN 행사는 구청의 계단을 활용해 1층부터 마지막 층인 12층까지 걸어서 완주하는 '수직 마라톤' 대회로, 탄소중립 실천은 산소(O2)처럼 꼭 필요한 활동이며 코스 형태(O형)와 완주 횟수(2회)를 함축하는 의미를 지녔다.
'O2 RUN' 행사 참가자들이 6월 1일 대전 동구청에서 열린 수직 마라톤 대회 레이스를 오르고 있다.(사진=이성희 기자) |
비상계단을 따라 젊은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함께 계단을 오르며 가장 자주 나왔던 말은 "생각보다 할 만한데?"였다.
수직 마라톤에 참여한 동구 주민 A(48) 씨는 "어제 과음을 했던 터라 마라톤 행사 참여에 앞서 내심 부담도 되고 걱정도 있었지만 직접 걸어보니 생각보다 부담이 덜해 좋았다"며 "O2 RUN 수직 마라톤 행사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며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여유가 있다면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적극 활용할 생각도 있다"고 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을 비롯한 'O2 RUN'행사 참가자들이 6월 1일 대전 동구청에서 열린 각종 친환경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대전환경운동연합 소속 강사들의 '오늘 나부터 시작!!' 강연과 함께 진행된 각종 체험 행사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함께 바람직한 실천방안에 대한 의미를 선사했다.
구청 직원 B 씨는 "코로나19 엔데믹의 첫날 수직 마라톤과 각종 체험 행사를 직접 체험하며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돼 매우 뜻깊었다"며 "구민들이 자연스럽게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운동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동료 직원들과 함께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O2 RUN'행사 참가자들이 6월 1일 대전 동구청에서 열린 바자회 행사에 참석해 직접 물건을 고르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수직 마라톤과 바자회 행사에 참석한 박희조 청장은 "계단을 직접 올라가면서 살짝 숨이 차는 것도 느꼈지만, 보람도 함께 느꼈다"며 "오늘을 계기로 환경과 건강을 함께 지킬 수 있는 각종 행사를 자주 기획하려고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바자회와 같은 행사를 통해 동구가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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