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이 30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유성관광 활성화, 협력과 연대로 답을 찾는다’를 주제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정용래 유성구청장, 신천식 박사, 김동수 유성구의회 예결위원장, 이희성 단국대 대학원 교수. 사진=금상진 기자 |
유성은 전통적으로 온천관광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산업 도시로서의 명성을 누려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기불황, 코로나19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관광산업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 마련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현재의 침체된 유성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 인프라 조성과 쇼핑, 재미, 힐링 콘텐츠를 잇는 연계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30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정용래 유성구청장, 김동수 유성구의회 예결위원장, 이희성 단국대 대학원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유성 관광 활성화, 협력과 연대로 답을 찾는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유성관광특구는 온천이 있는 봉명동으로만 한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원래 온천지구(봉명동)와 젊음의 지구(궁동, 어은동), 과학공원지구(DCC, 한빛탑)까지 모두 포함된 것"이라며 "도룡동에서 쇼핑하고, 한빛탑·과학관에서 즐기고 나면 온천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연계 인프라를 만들어 갈 구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체된 온천지구는 활성화를 위해 거점사업으로 국비(구비, 시비, 지방비 포함) 260억을 들여 시설투자, 콘텐츠 개발, 주차시설 등 인프라 확충사업이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또한 "도시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문화와 예술이 접목돼야 한다"며 "문화예술 인프라와 전략 수립, 전담 조직기구 등이 필요하다.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의회와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유성구의회 예결위원장은 "대전에 호텔 5개가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도 문제"라며 "광역단체 내에 온천이 있는 곳은 부산 해운대와 대전 유성 등 전국에 단 2곳뿐이어서 활성화할 가치가 높다. 숙박을 확충하고 기존의 여러 관광콘텐츠를 연계할 수 있도록 의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희성 단국대 대학원 교수는 "도심관광 모델은 여가와 관광이 결합한 형태가 기준이며, 여기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갖춰야 한다"고 말하며 "3대 공원(갑천·온천·유림공원)과 3대 하천(갑천·유등천·대전천)을 벨트로 연계하고 제대로 활용해 관광문화 발전의 기폭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가 '보훈파크'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유성구도 대전현충원을 유성 관광 콘텐츠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옥란 기자 seve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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