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총 4명이다. 남편과 나, 그리고 아들과 딸이다. 우리 가족은 캠핑을 좋아한다. 처음에는 남편과 나, 둘이서 즐겼고,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캠핑하러 가곤 한다. 특히 5월은 상당히 덥지도 춥지도 않은 좋은 봄의 날씨라서 어린이날이 있어서 자녀들과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다. 처음에는 캠핑하러 갈 때 텐트가 없어서 대여업체에 가서 텐트를 빌려서 갈 때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캠핑의 재미를 알게 되면서 필요한 물품들을 하나씩 사게 되었고, 지금은 그렇게 화려하고 대단하지는 않지만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 없이 사소한 것까지 가지고 있다.
우리 가족은 충북 영동 쪽에 있는 '해밀캠핑장'이란 곳으로 캠핑 여행을 떠났다. 대전에서 한 시간 정도의 거리로 폐교를 매입하여 야영장으로 하나씩 꾸며 놓은 곳이다. 또한 텐트와 텐트 사이의 자리 간격이 넓어서 옆 텐트로 인해 방해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족끼리 캠핑하기 참 좋은 곳이다. 샤워장부터 시작해서 화장실, 조리실 등도 깨끗했고, 여름엔 아이들이 수영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도 있고, 다양한 놀이시설과 운동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 좋았다. 저녁이 되고 해가 지니 야영장 모든 곳에 설치된 예쁜 조명들이 하나씩 켜지기 시작했고, 시골이라서 밤하늘에 별들과 함께 구경하니 참 아름다웠다. 구경을 실컷 한 다음 화로에 고기를 구워 먹고 모닥불에 둘러 앉아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사랑과 행복을 더욱 꽃피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요즘은 캠핑카 등의 화려한 장비들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사람들도 있지만 캠핑은 화려한 장비들이 없어도 가족들과 함께 한다면 추억과 사랑이 넘치는 대화를 할 수 있으니 대전 인근에 갈 수 있는 캠핑장이 많으니 한번쯤 캠핑을 체험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날씨가 좋은 5월 여러분도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며 좋은 추억과 체험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루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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