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 캠프'는 대전시립미술관이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젊은미술 지원프로그램'이다.
'영화의 얼굴, 거리의 예술 : 1950-60년대 한국의 영화 포스터'는 포스터연구회의 기획이다.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국내에 소개된 외국 영화 포스터 컬렉션을 소개해 상업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물론 포스터라는 시각 예술 매체의 역할과 중요성을 보여준다.
포스터는 시각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잠깐 쓰이다 버려지는 속성 때문에 진지한 예술로 여겨지지 않거나 디자인사 일부로만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기존의 미술사 담론에서는 간과됐지만, 대중과 예술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체로 기능한다. 20세기 전반 이래 포스터는 광고 미술과 모더니즘 미술이 상호 작용하는 장이었으며 시민들이 거리에서 현대미술을 가까이 접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진원 교수가 소장한 한국에서 개봉한 외화 포스터 중 엄선한 57점을 공개한다. 윌리엄 와일러(William Wyler) 감독의 '벤허'(1959년 作 / 한국개봉 1962년 대한극장), 마릴린 몬로(Marilyn Monroe) 주연의 '뜨거운 것이 좋아'(1959년 作 / 한국개봉 1962년 중앙극장)등 우리에게 익숙한 명작들의 원화 포스터를 직접 볼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해 '대전 0시 축제' 기간인 8월 11일 오후 3시에는 '덕덕클럽'이 열려 컬렉터 이진원 교수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으며 오후 7시부터는 희귀영화 트레일러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개막식은 6월 2일 대전창작센터에서 오후 4시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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