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 안팎에서 당선에 기여했다고 인정받아 입성한 정무직들은 모두 이장우 대전시장 집무실이 있는 대전시청사 10층에 근무. 통상 계약 기간 임기를 보장받는 일반임기제 공무원과 달리 정무직들은 시장의 거취나 의중에 따라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
현재 교체가 유력시되는 인사는 박철환 정무수석. 법무법인 지원피앤피 대표변호사인 박철환 정무수석은 2024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 가능성이 있어 7월 전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 정당과 의회, 언론 등을 주로 담당한다고 하는 후임 정무수석에는 현직 언론인을 포함해 업무에 적합한 여러 인사를 놓고 고심 중.
이규헌 비서실장 교체설도 솔솔. 이장우 대전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에서 보좌관을 지낸 이규헌 실장은 시장의 판단과 정책 결정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민선 7기 때와 달리 실무에 치중하며 비서실 밖으로 나오지 않은 인물. 후임 비서실장 역시 일반직 공무원이 아니라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등이 거론.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과 정재필 경제수석을 비롯해 5급 상당의 특보들의 거취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민선 8기 출범 1년에 맞춰 시정 분위기 쇄신 등에 따라 미지수.
국민의힘 소속 모 대전시의원은 “민선 8기 정무직들은 전임(민선 3∼7기)들과 달리 역할과 활동범위가 실무를 보좌하는 수준으로 상당히 좁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러다 보니 정치권과 시의회, 언론, 각종 단체 등과의 소통에 손을 놨다. 이장우 시장이 짧은 기간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여러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아쉽다”고 촌평.
/정치행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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