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는 지난 25일 우송도서관 강당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우송대 제공 |
우송한국어교육원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본선에 앞서 외국인 유학생 60여 명이 예선에 참여했으며, 그 결과 중국, 일본,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8개국 26명이 진출했다.
본선 진출자들은 자신들이 겪은 한국문화나 유학생활의 에피소드를 한국어로 발표했다.
대상을 수상한 줄리아 마얀(Marttirosian luliia·러시아·테크노미디어융합학부 1학년)학생은 '상처는 한 번만 받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상처 극복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한국의 음식, 생활, K-pop 등을 좋아하고 졸업 후에는 영화 만드는 일을 하고 싶은데 한국 유학 생활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제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러시아에도 한국의 좋은 문화들을 많이 알리고 싶다. 또 오늘 TOPIK(한국어능력시험) 5급을 받았는데 한국어 말하기대회에서도 대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성원경 우송한국어교육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유학생들의 대외활동이 매우 제한적이었다"면서 "이번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유학생들이 한국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지역사회의 다문화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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