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함께 졸업생 및 검정고시생 지원비율이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올해 수능에서 N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또 이번 모의평가에서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가 50.1%로 사회탐구 영역을 처음으로 앞질러 이과 쏠림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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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전초전인 6월 모의평가가 다음 달 1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대전에서는 58개 고등학교와 8개 학원에서 시행되며,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507명 줄어든 1만3671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전국 기준,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6만3675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만3473명 줄었다. 대전은 지난해보다 507명 줄어든 1만3671명(재학생 1만1371명, 졸업생·검정고시생 2300명)이 지원했으며, 관내 58개 고등학교 및 8개 학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학령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재학생 지원자가 이번에 처음으로 30만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졸업생(N수생)과 검정고시생의 비율은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 지원자 중 재학생은 37만5375명(81%)으로 2만5098명 감소했으나, N수생·검정고시생은 8만8300명(19%)으로 1만162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의 경우 N수생·검정고시생 비율은 16.8%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4%p가량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반수생이 가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 응시생 가운데 졸업생 비율은 1년 전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 수능에 따라 이과가 유리해지는 구조에서 이과 재수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수생 비율이 증가해 재학생들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에서 성적 변화 폭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과 쏠림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6월 모평 과학탐구 지원자가 24만4993명으로 전체의 50.1%를 차지, 사회탐구 지원자 24만3767명보다 0.2%p 많았다. 이는 2011학년도 통계치 공개 이후 처음으로 역전한 것이다.
임 대표는 "이과 쏠림현상이 본격적으로 가속했다는 뜻"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 논의, 첨단학과·반도체 학과 신설 등 이과 모집 인원 확대 등의 원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모의평가는 올해 11월 예정된 대입수능의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으며, 출제 영역이나 문항 수가 같다. 문제와 관련한 이의신청은 시험 당일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접수받으며, 성적표는 28일 나온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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