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이 24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원장과 함께할 한국효문화진흥원의 바람직한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황 한국효문화진흥원장, 신천식 박사, 이희내 효문화신문 명예기자. 사진=금상진 기자 |
인간의 기본 가치인 '효(孝)'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대전이 '효 문화의 수도', '대한민국 효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효행장려지원법을 보완·강화하고 국가적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4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김기황 한국효문화진흥원장, 이희내 효문화신문 명예기자가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원장과 함께할 한국효문화진흥원의 바람직한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기황 원장은 "예로부터 선비의 고장, 양반 도시로 불렸던 지역답게 대전은 현재 한국효문화진흥원(이하 한효진), 효문화마을, 뿌리공원 등 다양한 '효' 관련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한효진은 대전시 출연기관이고 뿌리공원·족보박물관·효문화마을은 중구청이 관리하는 등 관리 주체가 이원화돼 비효율적인 측면이 크다"며 "시설운영·관리의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통합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부모세대와 자녀세대는 서로 효에 대한 생각과 개념이 다르다. 예전에는 나이 든 사람에 대한 봉사, 이해, 배려의 개념이었다면 지금의 효는 '칭찬'과 '감사'가 키워드다"며 "한효진은 현대적인 효 문화가 대전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퍼지도록 오는 6월 9일 효 실천 선포식을 개최하고 칭찬·감사 실천 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에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의 개인주의로 인해 효의 가치와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 이희내 명예기자는 "효에 대한 가치관 정립을 위해 유치원,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효 교육과 밥상머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이 되는 게 꿈이라던 김구 선생의 말이 현실이 된 것처럼, 앞으로 K-효가 국가를 넘어 세계인의 정신 가치를 올곧게 하는 산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옥란 기자 seve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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