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배움 즐기는 자주적·창의적 'ACE 송강인'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배움 즐기는 자주적·창의적 'ACE 송강인'

4. 대전송강중

  • 승인 2023-05-24 17:15
  • 신문게재 2023-05-25 10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과거의 수직적이고 획일적인 교육 방향으로는 미래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학생 활동 중심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각 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은 물론 지역사회까지 함께하는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을 쓰는가 하면, 학생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는 등 교육현장에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교육청과 공동캠페인을 통해 총 20차례에 걸쳐 '2023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대전송강중학교(교장 인창호·이하 송강중)는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ACE 송강인 육성'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문을 들어서면 드넓은 운동장과 넓게 펼쳐진 학교 건물로 여유로움을 주는 대전송강중은 2022학년도 제28회 졸업식을 통해 총 62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유성구 와룡로(송강동)에 위치한 송강중은 도시 외곽이라는 약점을 강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학교 교육을 실현한다.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통해 배움을 즐기는 학생, 다양한 자치활동 활성화를 통해 자주적인 학생,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갖춘 학생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진형 교과교실제로 효율성 업=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송강중의 가장 큰 특징은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 우수학교라는 점이다. 도시 외곽에 위치해 학교 규모가 줄어드는 지리적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킨 사례로, 교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선진형교과교실제를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칠판을 구비한 교과 교실 41개를 확보해 모든 교사가 자신만의 교과교실에 교수·학습 자료, 수업 결과물, 다양한 교구와 수업 기자재 등을 비치해 손쉽게 활용하면서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의 상호작용이 활발한 수업을 하고 있다. 수학 수준별 수업, 블록타임 수업, 학기별 교과 주간 운영을 통해 학생 활동 중심 교과활동을 하고 교과에 대한 새로운 호기심과 관심을 유발해 특기와 소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과교실 배치도
교과교실 배치도
교과교실 배치도
자기주도 학습실 이용 모습.
10여 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과교실 배치, 학생 편의를 위한 학년별 홈베이스 환경 개선, 자투리 시간 활용을 위한 학년별 자기주도학습실 운영 등 교과교실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험 기간 중 60석 규모의 자기주도학습실 이용률은 100%로 학생들의 교육환경 요구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으로 교과교실제 운영 효율을 높인 결과 2022학년도 교과교실 만족도 조사에서 교사만족도 평균 94.38점, 학생만족도 평균 85.06점으로 높은 수준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학생자치회 활동 지원=예측 불가능한 미래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자주적인 송강인을 육성하고자 학생대의원회 중심의 학생자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학생자치회를 통해 학교폭력예방과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2023년 4월 한 달간 진행된 '학교폭력예방 UCC 제작한마당'은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활동으로 반별로 대본을 작성하고 연기를 펼치고 편집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학교생활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교사와 학생회의 의견을 고루 반영해 학년별 우수작을 선정하고 상품을 수여했다.

5월 8~19일 2주간 진행한 '학년별 마니또' 행사는 학년 전체의 학생 이름을 적어 봉투에 넣은 후 반별로 돌아가면서 마니또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남학생 여학생 구분하지 않고 마니또를 정하고 마니또 이름 불러주기, 선물 증정하기, 미션 수행하기 등을 계획해 친구들 간 관계 회복에 집중하는 활동이다. 중간고사 이후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한 학생대의원회의 이벤트다.

'점심 스포츠리그' 역시 학생회 주관으로 5월 한 달간 운영했다. 학년별 피구 경기로 진행되며 일반 피구, 남녀 피구, 여왕 피구 등을 적절히 혼합해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에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스포츠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래떡데이'는 매년 11월 11일 진행되는 행사다. 학생들이 모여 가래떡을 서로 나눠주는 활동을 통해 화목함과 나눔의 정신을 배울 수 있다. 2023년은 그동안 지역사회의 장학금 수혜 등 지역공동체의 혜택에 대한 보답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가래떡데이를 준비 중이다.

가래떡데이
가래떡데이 모습.
올해부터 인성교육 특색사업으로 'ACE 송강인 평가제'를 운영하고 있다. ACE 송강인은 스스로 배우고(Autonomous) 창의적(Creative)으로 생각하고 배움을 즐기는(Entertaining) 학생으로 학급 자치 회의를 통해 선발한다. 학기별 2회 ACE 송강인을 선발해 선발된 학생에게 ACE 메달을 수여하고 학년 게시판에 홍보함으로써 친구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는 인성을 길러 학교폭력이 없는 학급을 조성하고자 한다.

에이스 송강인 메달
에이스 송강인 메달.
대전송강중은 학생자치회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 현안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해 가는 토론문화를 형성함으로써 문제가 닥쳤을 때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힘을 키우고자 한다.



▲미래 설계를 위한 자유학기제 운영=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미래를 만든다는 말을 실현하기 위해 대전송강중은 지식과 경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찾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과와 연계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주제선택 활동은 '책이랑 신문이랑', '내가 뭔지 밝혀봐(과학)', '영어로 만나는 세상', '친구들! 지구를 구해줘(환경)', '날아라 드론' 등 5가지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하고자 '방송댄스', '예술영상제작', '멀티실용음악', '몸 튼튼 마음 튼튼(체육)', '미술, 일상과 만나다' 등 예술체육 활동을 운영하며 학생들은 각 영역에서 두 가지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수강한다.

자기탐색, 세상탐색, 직업탐색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가는 다양한 진로탐색 활동이 운영되고 있으며 동아리 활동에서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방송부, 밴드부 등 12개 동아리에 참여해 기획과 운영, 자율적인 문제해결 과정을 경험한다.

'친구들! 지구를 구해줘' 주제선택 활동은 환경캠페인, 송강근린공원 쓰레기 줍기, 탄소 중립 수업, 자원순환 보드게임 등 환경의 중요성을 내면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위주로 진행된다. 구즉마을지원센터와 연계한 업사이클링 수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 하는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학습하고 있다. 진로탐색 활동으로 송강근린공원에서 '나무의사 되어보기' 체험을 통해 숲 환경을 이해하고 나무가 주는 신호를 읽어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알잼 유성(마을지도 그리기)2
'알잼유성' 마을지도 그리기 활동 모습.
유성구 주관 '알잼유성'(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유성)은 2022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는 마을교과연계교육이다. 마을지도 그리기 수업, 마을의 영상을 제작하는 입문 과정 활동 등을 통해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마을에 대해 이해를 높여 마을의 주체적인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5.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1.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2.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3.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4.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5.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