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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빵모았당 축제 현장 모습. |
기존 행사 명칭인 '빵모았당'은 상표 출원 문제, 시민 혼란 등의 이유로 사용하지 않으며, '대전 빵 축제'를 행사명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대전관광공사(이하 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대전 중구 서대전광장에서 빵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축제 운영업체를 선정한 후 7월에는 참여 업체 모집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빵 축제는 지난 2년간 공사와 빵 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함께 축제를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올해 초 조직위는 축제를 4월, 공사는 10월 개최하겠다고 알리면서 시민 혼란을 유발하기도 했다. 조직위가 축제 개최를 취소하면서 시민 혼란 문제는 해결됐으나, 최근엔 축제 명칭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2021년, 2022년 열린 빵 축제 명칭인 '빵모았당'은 축제 운영 용역 업체에서 상표 출원을 진행한 상태다.
제1회, 2회 축제 운영 용역 대행사로 고용된 민간업체가 '빵모았당' 상표를 공동 명의로 등록할 것으로 제안했으나, 대전브랜드 축제의 명칭을 특정 민간이 소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 아래 공동명의 등록 제안을 거절했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이에 공사는 상표 출원을 취하할 수 있도록 민간 업체에 통보한 바 있다.
결국 공사는 논란이 됐던 '빵모았당' 명칭과 관련해서는 해당 상표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명칭을 사용하게 되면 민간 업체에서 개최하는 축제와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시민 혼란 유발 방지 차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상표권 출원과 관련된 법적 대응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새로운 명칭보다는 '대전 빵 축제'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관광공사 관계자는 "빵축제 별칭은 대전 공공기관이 소유해 시민들의 공적 자산이 돼야 하며, 특정 개인이 소유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상표권 공동명의 등록 제안을 거절했다. 업체에서 상표출원을 진행했기에 이를 취하하도록 입장을 통보한 것"이라며 "시민 혼란 유발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명칭이었던 '빵모았당'은 사용하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대전 빵축제'라는 명칭으로 축제를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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