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4월 27일 오후 3시 30분께 50대 남성 A씨가 은행을 찾아 고액의 현금을 찾아 달라는 수상한 모습이 포착됐다.
담당 은행 직원은 이를 수상히 여기고 저금리 대환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을 직감했다.
출동한 유성지구대 서수원 순경은 A씨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 탐지기인 '시티즌 코난'을 설치해 금융기관 사칭 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서 순경은 A씨에 해당 내용을 알리고 휴대전화에 설치된 악성 앱 삭제와 휴대전화 초기화 조치를 통해 인출된 현금 1억 40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막아냈다.
시티즌 코난 앱은 2021년 9월 경찰대학 치안정책 연구소가 개발했다. 해당 앱은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악성 앱을 탐지하는 역할을 한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 기관과 시민들에게 시티즌 코난 앱 설치 유도 홍보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라며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고객이 있을 때 보이스피싱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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