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이끌림, 미래로 두드림] 창작ㆍ체험 중심 독서교육 메카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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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이끌림, 미래로 두드림] 창작ㆍ체험 중심 독서교육 메카로 '우뚝'

3. 대전학생교육문화원
시교육청 직속 공공도서관 독서, 문화, 예술교육 진행
지난해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서 '문체부장관상' 수상
창작체험공간 '해봄' 7세부터 16세까지 체험존 다양
산성도서관 리모델링해 어린이 도서관으로 탈바꿈

  • 승인 2023-05-23 17:13
  • 신문게재 2023-05-24 10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창의적이고 경험 중심적인 독서교육은 유아와 학생들의 지적·사회적·정서적 발달을 위한 필수 요소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독서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상상력, 공감력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주변 세계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킨다. 이에 따라 대전교육청(교육감 설동호)에서는 미래를 선도할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독서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창작 및 체험 중심 독서교육의 메카로서 다채로운 독서교육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봄)1216(소통존)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창작 및 체험 중심 독서교육의 메카로서 다채로운 독서교육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12~16세 청소년 전용공간인 '1216 해봄'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 모습.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공공도서관 기능을 수행하는 대전시교육청 직속기관이다. 1988년 충남학생도서관으로 개관 후 명칭 변경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았다. 본원은 중구 목동에 위치해 있으며, 부속시설로는 산성어린이도서관, 학생체육관, 여성생활체육관, 학생수영장 등이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체험 중심 독서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과 학교도서관지원센터 사업, 공공도서관 서비스 등이 있다. 양질의 프로그램과 맞춤형 독서 서비스 등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2022년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해봄)어린이해봄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7~11세 유·초등학생을 위한 창작 체험공간인 '어린이 해봄'을 운영하고 있다.
▲상상하고 만들고 함께 꿈꾸는 '해봄'=대전학생교육문화원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상상하고 만들고 함께 꿈꾸는 창작 체험 공간인 '해봄'이다. 해봄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지역 내 유일한 도서관형 창작 공간으로 '어린이 해봄'과 '1216 해봄'으로 구분된다.

먼저 '어린이 해봄'은 7~11세 유·초등학생을 위한 곳으로 1층 어린이자료실 내 있다. 어린이들은 어린이 해봄에서 책을 읽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상상한 것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 그리기와 만들기 도구뿐만 아니라 또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블록 등 다양한 재료와 용품으로 아이들의 창의적 상상력을 발현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단순한 독서를 넘어 어린이 스스로 주체가 돼 '무엇이든 해볼 수 있는' 신나는 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어린이 해봄 공간을 이용한 상상해봄·그려봄·만들어봄 등 테마별 독후활동 프로그램(총 20회)도 유아와 학생들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해봄)1216해봄(창작존)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의 12~16세 청소년 전용공간인 '1216 해봄' 창작존에서 학생들이 3D팬을 이용한 창의력 향상 수업을 받고 있다.
흥미진진한 곳이 또 있다. 12~16세 청소년 전용공간인 '1216 해봄'은 자유롭게 생각을 표출하고 또래와 공유하며 영감을 주고받는 곳이다. 창작존(표현, 창작), 소통존(만남, 소통), 덕질존(쉼, 놀이)으로 구성돼 있다. 100여 종의 체험 재료와 머그프레스, 레이저각인기, 오븐 등 메이커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며 태블릿으로 디지털 드로잉을 할 수 있다. 전자피아노와 전자드럼, 전자기타, VR체험을 위한 오큘러스 등이 마련돼 청소년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평일 오전에는 학교 연계 학급·동아리 단위 활동으로, 평일 오후와 주말에는 개별적으로 오는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인해 1216 해봄 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자유학기제 등 학교 연계 프로그램과 전문가 특강이 올 상반기에만 40여 회 진행됐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성)영어독서프로그램
대전학생교육문화원 부설 산성어린도서관에서 진행된 영어독서프로그램 모습.
▲시교육청 소속 첫 어린이도서관 '산성어린이도서관'=산성어린이도서관은 교육문화원 부속시설로, 올해 1월 개관한 시교육청 소속 첫 어린이도서관이다. 부설 산성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어린이를 위한 전용 도서관으로 재탄생했다. 1층 영어누리(영어자료실) 및 산성책뜰(북카페형 열람공간), 2층 새싹누리(유아자료실), 3층 꿈누리(어린이자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새롭게 변모한 산성어린이도서관은 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 독서교육 중점 추진을 위해 기존 도서관 기능에 창작 체험이 결합된 책놀이 중심의 복합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션클라이밍과 스케치월드, AR책놀이 등 다양한 디지털 체험도 가능하다. 어린이도서관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새로운 영감과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독서체험 및 놀이가 가능하게 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다른 도서관과 차별화된 점은 어린이도서관인 만큼 유아·어린이 및 가족 중심 독서 프로그램으로 전면 개편됐다는 것이다. 자율 창작공간 '상상누리'와 연계한 '유아·어린이 창작 프로그램'을 신설(118회)했으며, 어린이 독서인문 소양 강화를 위해 창작·진로·생태 등 주제별 독서문화프로그램 '산성에서 놀자'(28강좌)를 연중 운영 중에 있다. 가족 단위 프로그램으로는 온돌 공간 '디딤책'을 활용한 가족 참여형 북스타트 프로그램 '처음 책'(20회)과 가족이 함께 메이커 체험이 가능한 '가족 공감 프로그램'(12회)등이 있다.

글로벌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영어 독서교육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영어 리딩 레벨 진단을 통한 수준별 강좌, 독서캠프 등 맞춤형 영어 독서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영어자료실 '영어누리' 신설은 수준별 영어 자료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환경을 통해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영어 독서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영어 자율학습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학생 중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어린이 해봄' 신설을 시작으로 '1216 해봄', 산성어린이도서관 개관까지 쉼 없이 변화하고 있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 관계자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변화하면서 미래 대응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학생 전용 공간을 활용한 독서 기반 창작·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운영해 학생 독서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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