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온 이유는 스스로의 선택이다. 고등학교 시절 한류가 많이 유명 했다. 지금은 모든 단어에 K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한국의 문화가 유명하지만 당시에도 드라마, 음악, 영화 등 인기가 많았다.
매체 속 한국어가 너무 매력 있게 다가왔고 한국어를 할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과 상의해서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다.
한국어에 대한 매력을 가지고 한국생활을 스스로 선택했지만 낯선 타국에 와서 새로운 만남을 시도하기란 쉽지 않았다.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외로움도 많이 겪었지만 나와 같이 유학을 온 중국인 유학생들을 사귀게 되어 지금까지 든든한 친구로 함께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 있을 때만 해도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한국에 유학을 와서 건양대학교 기업정보관리학과(현재 글로벌경영학과)에 입학을 했지만 한국어 선생님에 대한 꿈을 갖게 되어 대학원을 가서는 한국어교육학과를 선택하게 되었다.
꿈이란 계속 바뀌는 것 같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또 다른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되었으며 남편 그리고 아이들과 한국에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정착하며 지내고 싶은 바람이다.
소혜춘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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