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 구청장들이(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5월 17일 서구의 한 식당에서 '민선 8기 제5차 구청장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심효준 기자 |
박희조 동구청장과 김광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등 대전 5개 자치구청장은 17일 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민선 8기 제5차 구청장협의회'에 참석해 자치구별 현안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 핵심이 된 사안은 각종 돌봄 정책 문제 개선을 위한 대전시 차원의 예산 지원 확대 건의다.
우선 동구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장기근속수당 지원'을 건의했다. 낮은 임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에게 장기근속수당을 지원해 사기를 높이고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현재 대전시와 유성구의 경우 별도의 장기근속 수당이 지원되고 있는 만큼 지역별 형평성 차원에서 시비 지원을 요청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가 여전히 열악한 곳이 많다"며 "양질의 돌봄 서비스와도 직결되는 현안인 만큼 대전시가 나서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도 아동생활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시간외근무 인정시간 상향 조정을 통해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교대(보육사, 조리원 등)는 30시간에서 40시간으로 비교대는 15시간에서 20시간으로 늘리자는 것이다.
서구는 자치구별로 조례를 제·개정해 유치원 간식비 지원에 대한 명시적 근거를 마련하고 자치구 간 업무 통일성을 위한 간식비 지원사업 공동 추진과 시비 지원을 건의하자는 의견을 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원아 수가 감소하면서 유치원들이 고초를 겪고 있는 만큼 자치단체가 일부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서구는 '청소 및 주차분야 주민 인식개선을 위한 공익광고 제작'을, 대덕구는 '대전환경사업지방자치단체조합 감사방안 마련 건의'에 대한 안건을 제시했으며, 5개 구청장은 5개 안건을 대전시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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