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변화로 인해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매체는 더욱 다양해졌으며, 학생 참여형 수업을 통해 학생 성장 중심의 수업 혁신은 시대적 요구가 됐다. 단순 반복의 학습보단 자기주도성을 갖고 수업에 참여해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전교육청에서도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해 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소통하고, 학생 참여형 수업 혁신을 위한 교사의 전문성 신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학교 수업공개 활성화=대전의 일선 학교에서는 모든 교사들에게 최소 1회 이상 수업을 공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매년 학교에서는 학교 내 자율장학의 방안으로 교사들의 수업을 공개하고 수업나눔을 함으로써 자체적인 수업혁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업공개를 통한 수업나눔 활동은 자신의 수업에 대해 동료 교사의 조언을 듣고, 지속적으로 수업을 개선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객관적으로 자신의 수업을 성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수업 개선의 노력은 매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수업공개의 날' 운영과 연계해 수업개선에 대한 교사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교육청은 수업공개를 넓혀 나가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교사학습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총 224개 팀에게 팀당 90만~1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일선학교에서 운영중인 교사학습공동체 모습. |
또한, 현재 중·고등학교는 2개 학년 학생들에게, 초등학교는 3개 학년 학생들에게 스마트 패드가 보급돼 수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시교육청은 연내 초등학교 저학년을 제외한 교실과 학생들에게 첨단 전자칠판과 스마트 패드 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실제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스마트 패드를 활용해 의사소통을 하며, 메타버스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들을 접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간 소통 방식의 변화 뿐만아니라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 방식도 급변하는 것을 인식, 인공지능 매체를 활용한 교육의 길을 넓힐 방침이다.
대전교육청은 교사학습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총 224개 팀에게 팀당 90만~1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교사학습공동체 운영 워크숍 모습. |
교사들이 수업 혁신을 위한 연구주제 및 학습활동을 하기 위해 단위 학교 내부 또는 다른 학교 교사들과 자율적으로 조직하고 있다. 교사들의 주요 활동으로는 독서 활용 수업 연구, 상호 수업 나눔 활동, 수업 혁신 연구 활동, 에듀테크 활용 연구 등 새로운 수업 방안에 대해 집단 지성을 활용한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교사학습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총 224개 팀(초 32, 중 92, 고 100)에게 팀당 90만~10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락방 운영 워크숍, 교사학습공동체 활동 직무연수 인정, 교사학습공동체 지원단 운영 등을 통해 교사학습공동체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학교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업공감 성장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에는 축소 운영됐지만, 올해는 15시간 직무연수로 확대할 방침이다. |
연수는 '수업공감성장연수지원단'을 구성해 교과별로 교사들이 필요한 연수를 설계·추진함으로써 교사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해마다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연수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진행되며, 전체 공통 특강과 교과별 연수로 구성된다.
연수의 세부 운영 방법은 연수에 참여하는 교사들이 실제로 실습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교사들이 연수의 실효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연수 참여 교사들은 매주 연수한 내용을 학교 현장에 적용해 봄으로써 학생들과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게 된다. 또한 최근 교실의 교육환경 변화에 맞는 다양한 수업 매체·교육용 앱·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수업 방법들도 익힐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은 물론 수업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대전교육발전실천연구대회로 '양질의 교육' 제공=시교육청에서는 중등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와 '대전교육발전실천연구대회'를 통해 수업 혁신을 주제로 많은 교사들이 1년간 수업 혁신을 고민하며, 이를 통해 수업을 변화시켜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교육부 대회를 확대해 더욱 많은 교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전교육발전실천연구대회'를 통해 평소 수업 변화를 통한 학력신장 사례를 모아 시상하고 있으며, 매년 다양한 수업 혁신으로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흔히들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고 말한다. 교사들이 다양한 지식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겠지만, 좋은 수업은 지도자의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훌륭한 인재를 기르는 첫걸음은 좋은 수업에 있는 만큼,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미래교육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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