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3인의 작가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간 프랑스 파리 인근 도시인 보-쉬르-센(Vaux-sur-Seine)의 이응노 아틀리에로 파견된다.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참여 작가는 공개경쟁 모집을 통해 선발됐고 올해 지원자는 총 19명으로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2개월 단기 연수를 추진했으나, 올해부터는 코로나 이전과 동일하게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입주를 진행한다. 선정된 작가들은 유럽 미술관 탐방, 비평 워크숍, 오픈 스튜디오 등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인천~파리 왕복 항공료를 비롯한 소정의 창작지원보상금을 받는다.
제8기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입주작가로 선정된 작가는 노상희(남/ 충남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전공 학사 졸업), 얀 박 (남/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디지털아트전공 전문학사 졸업), 이승연(여/ 센트럴 세인트 마틴 내러티브 인바이런먼트(Central Saint Martins Narrative Environment) 석사 졸업)이다. 이들은 대전지역 출신자이거나 대전에 거주하면서 미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청년예술가다.
노상희, '플랫워터', 프로젝터×1, 물, 메쉬천, 금속각관프레임, 사운드, 비디오 4분20초, 4×8×3.5m, 2022 |
얀 박(Yann BAAC), 'No.8-1 / 나는 나의 억압을 보았다', PLA필라멘트, 아크릴 판넬, LED, 아두이노, 트렌지스터 초음파 센서 및 SMPS, 77×45×45cm, 가변설치, 2020 |
이승연, '세가지 경계', 150×150cm, 핸드 터프팅 카페트 3점, 2018 |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지역출신 작가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사업이 벌써 여덟 번째 해를 맞이했다"며 "1958년 도불이후 불굴의 의지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확장 시켜나갔던 이응노 화백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 지역작가들도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부터 시작된 '파리이응노레지던스'사업은 대전지역 예술작가들이 해외 미술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모두 21명의 작가가 프랑스 파리 보-쉬르-센(Vaux-sur-Seine)에 파견돼 사업에 참여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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