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는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대전의 근대건축물이자 등록문화재인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대전 동구 대전로 735)을 복원한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HEREDIUM)'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함께한다. 이태리 Pedara 국제콩쿨 1위, 러시아 벨리츠키 피아노 콩쿠르 및 그리스 테살로니키 실내악 국제 콩쿠르 3위를 비롯해 수차례 국제 콩쿨을 입상한 수재다. 이뿐만 아니라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드라마 '밀회'의 오리지널 피아니스트로 연주 및 OST를 발매하고 각종 방송과 라디오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날 연주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작곡가 쇼팽의 '에튀드 12번 혁명',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등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송영민은 연주와 동시에 일제강점기 조선 수탈을 위한 장소였던 헤레디움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식민 지배의 역사를 가진 폴란드 출신 작곡가 쇼팽의 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라흐마니노프의 일대기 등 해설도 진행해 관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CNCITY마음에너지재단 관계자는 "해설과 함께하는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는 클래식에 조예가 깊은 청중뿐만 아니라 클래식 입문자 혹은 청소년에게도 유익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악회는 헤레디움 공식 홈페이지·어플리케이션에서 온라인 예매 가능하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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