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가 정부가 공모한 '국립대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가칭)충청권 반도체공동연구소 건립계획안. 충남대 제공 |
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중앙 허브 역할을 수행할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연계해 전국·개방형 공정 서비스 연결망을 구축한다. 또한 전국의 반도체 교육수요를 포괄하는 촘촘한 연결망 및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별로 균등한 반도체 교육 및 협업 기회를 보장하고, 각 연구소 간 연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소별 특성화 분야가 확정되면 곧바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설계비를 각 대학에 배정하고, 2025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대가 정부가 공모한 '국립대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가칭)충청권 반도체공동연구소 운영계획안. 충남대 제공 |
충남대 반도체연구소는 대학 내 산업대학원과 공과대학 사이에 입지하게 된다. 부지면적 1903.6㎡에 연면적 3790.28㎡ 규모다. 건물은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1~2층에 청정실, 3층 분석실, 4층 서버 및 강의실로 구성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올 연말까지 설계공모를 마무리 짓고 내년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승인을 받아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대에 들어설 이 연구소의 명칭은 '(가칭)충청권 반도체공동연구소'이며, 충청권인 Ⅳ권역 연구소인 만큼 대전을 비롯해 세종·충남·충북지역의 학생을 모두 수용해 지역 산업과 밀착된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연간 반도체 전문인력을 1500명 양성하고 충청권 반도체 산업에 기술 및 제품 지원, 제품 테스트 베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 연구소 및 산업체 재직 인력에 교육을 제공하고 충청권 반도체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연간 100건 이상의 핵심기술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을 진두지휘한 박연상 충남대 반도체인력양성TF팀장(물리학과 교수)은 "대전시가 최근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을 유치한 데 이어 전략산업단지 유치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지자체의 뒷받침과 함께 우리 대학에서 대덕특구 등 연구단지와 연계해 긴밀한 인적 교류 인프라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에 비해 지방대학은 반도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데, 장비가 워낙 고가여서 학과생들은 제대로 된 실습을 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공동연구소 건립을 시작으로 충청권 권역 전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대학생 뿐 아니라 고등학생, 반도체 관련 기업 재직자까지 교육 받을 수 있게 하는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진숙 총장은 "충남대가 국가반도체 인력양성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며 "충청권 초실감용 나노·반도체 공동연구소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지자체 등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대전·세종·충청 지역을 반도체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 선정은 충남대만의 노력이 아닌, 대전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산업계 등 지역 사회 전체가 혼연일체가 돼 노력해 이룬 쾌거"라고 강조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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