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와 언어로 소개하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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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와 언어로 소개하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한국과 몽골의 민주화 운동 비교

  • 승인 2023-05-17 16:14
  • 신문게재 2023-05-18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1980년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독재하는 정치를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들이 집회와 시위를 한 민중항쟁이다. 시위가 확산되자 군부는 공수부대를 투입시켜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 재야인사들을 체포했다. 군인들은 시위에 참여한 시위대뿐만 아니라 광주지역의 대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이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무력을 행사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시민들은 '시민군'으로 활약하기 시작하였다. 군대와 시민과의 충돌로 총 7천 2백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한다. 비록 5.18 민주화 운동은 비극적으로 끝났으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활동을 계속되고 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국가에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단체와 사람들의 활발한 교류의 구심이 되어 다른 나라의 민주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나의 고향인 몽골에서도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운동이 있었다. 몽골 인민혁명당에 이어 몽골 역사상 두 번째 정당인 몽골 민주당 창당을 선언하게 된다. 이후 민주적 절차에 따라 최초로 자유 선거가 시작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몽골의 민주화 운동은 5.18광주 민주화 운동과 다르게 큰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본다면 한국의 민주화 운동만큼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충돌이 따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오랜 시간 그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오늘과 같은 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어려웠을 것이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조사하면서 그때 희생한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헌신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5월의 그날을 기념하는 날이 다가온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광주를 찾아가 그날의 항쟁을 기억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꽃필 수 있도록 희생한 사람들의 희생을 아이들과 함께 되새겨 보고 싶다. 이루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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