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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DB |
기관 구내식당업 경기지수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경기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자료에 따르면 기관 구내식당 업종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경기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경기 지수는 87.80이었으나 같은 해 3분기엔 97.96으로 10p가량이 올랐다. 2022년 3분기 경기지수는 구내식당업 경기 지수 최대치 수치였다. 이후 올해 1분기(98.30) 또다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외식산업 전망지수도 기관 구내식당업이 100.36으로 주요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물가 등으로 얇아진 지갑 사정 탓에 구내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이 많아진 셈이다.
외식물가는 2020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9개월간 오른 셈이다. 그동안 누적된 외식 물가 상승률은 16.8%다. 품목별로 보면, 햄버거 27.8%, 피자 24.3%, 김밥 23.2%, 갈비탕 22.5%, 라면 21.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원가 상승과 인건비 인상 등이 반영되면서 외식 물가의 오름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지역 주요 외식 메뉴 평균 가격도 김치찌개 백반이 7800원, 냉면 9200원, 비빔밥 9100원, 삼계탕 1만 4400원, 짜장면 6500원, 칼국수 7700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4000~5000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구내식당을 향하는 것이다.
특히 공공요금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고정 지출이 늘어나면서 외식 부문에서 절약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 모(33) 씨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 이자가 오른 상황이다. 매달 나가는 고정비가 인상됐기에 아낄 수 있는 부분에서 아껴야 한다"며 "점심 시간 때 일반 가게를 가게 되면 1~2만 원이 쉽게 나가지만, 구내식당에서 한 끼를 먹으면 4000~5000원 수준에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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