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흥초 야구부 선수<빨간색 유니폼>들이 지난 1~14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15일 대전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용산어린이정원 내 스포츠필드 유소년 전용야구장에서 열린 전국대회로 총 3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회에서 대전신흥초는 예선에서 천안 남산초, 충북 석교초, 대구 본리초 등 야구 명문초가 있는 죽음의 조에 편성됐지만, 강팀들을 차례로 연파하는 기적을 쓰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준결승 상대 경북 대해초를 4대 1로 꺾은 대전신흥초는 '전통의 강호' 서울 가동초와 결승에서 만나 안타를 주고 받으며 뜨거운 공방전을 벌였다. 이날 결승에서 6회초까지 5대 3 리드를 잡았던 대전신흥초는 수비 상황에서 동점 3루타와 홈스틸을 허용하며 6대 5로 석패를 당했다.
고유빈 대전동부교육장은 "대전 학교운동부의 명예를 빛내준 야구부 학생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야구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51년 창단한 대전신흥초 야구부는 대전을 연고로 하는 한화이글스 프로야구팀 레전드인 한대화, 구대성, 정민철, 정민혁, 마일영 등을 배출한 야구명문교로, 이달 말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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