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내일마을 공모사업 추진을 위한 주요 컨설팅 내용. [출처=대전 청년내일마을 조성 연구용역] |
대전도 2020년대 들어 청년정책과 관련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주요 시책으로 청년정책을 추진 중이다. 고용 확대와 창업지원, 주거지원, 복지증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전담기구인 대전청년내일센터를 중심으로 '대전청년포털'을 구축해 청년 활동 지원 인프라 구축과 청년공동체 네트워크 강화사업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청년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제시되고 있다. 특히 지역의 청년 공간과 다양한 청년 활동을 공동체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 자산과 연계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연계한 접근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청년 공간 자체로만 봐도 이곳은 비장애인 청년과 장애인 청년 모두에게 의미가 크고 이용할 수 있는 공동의 공간이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개념에서 접근해도 청년 문제는 단순한 복지서비스가 아닌 지역사회에 속한 주민들과 통합된 형태의 공동체 돌봄 체계 안에서 고민할 수 있다. 우선 지역사회는 위치와 관심, 신분에 따라 사회적 단위를 형성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여기서 지역 자산을 활용하는 건 고유의 장소성과 지역성을 갖추면서 기능적 측면으론 공동체의 사회적, 경제적 활동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이다.
대전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플랫폼과 주요 청년공간 분포 현황. [출처=대전광역시 도시재생지원센터] |
올 4월 문을 연 충북 청주의 청춘허브센터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거점시설로 조성돼 청년인구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도심 쇠퇴가 진행되는 우암동 일대 지역 활성화와 청년인구 유입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청년인구를 비롯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했고 취약계층과 중장년층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렇듯 청년 공간이 이제는 지역사회 전반을 위한 모두의 공간으로 변해가는 추세다.
우선 청년 공간 자체는 지역공동체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포함해 여가 문화와 노후준비, 교육상담, 취·창업, 직업교육 공간이 될 수 있다. 특히 청년 공간은 청년에서 중장년, 노인으로 연결되는 생애주기 또는 생애전환기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두드러진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공동체 협력사업과 서비스 구조. [출처=대전세종연구원] |
결론적으로 지역사회에서 청년은 전 세대의 공감을 유도하는 사업 추진 주체이자 각종 사회·경제적 활동의 주체로 성장해 지역공동체 플랫폼 기반의 네트워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때문에 대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과정에서 요구되는 커뮤니티 시설은 신규 조성보단 기존 청년공간을 활용해 청년 활동과 적극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전 청년내일마을 조성사업과 청년(거점)공간 연계 구조. [출처=대전 청년내일마을 조성 연구용역] |
염인섭 대전세종연구원 미래기획실 책임연구위원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차원의 대전시 청년공간 활용 방안' 연구를 통해 "기존의 청년공간에 투자된 인프라를 활용해 공동체 돌봄 차원의 활동과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면 장소 재생 관점에서도 사회적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효과적인 인적 공유와 공간 공유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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