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요 백화점 영업실적 저조… 위축된 소비심리 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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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주요 백화점 영업실적 저조… 위축된 소비심리 등 반영

  • 승인 2023-05-14 17:09
  • 신문게재 2023-05-15 5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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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1분기 주요 백화점 영업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명품 등에 쏠렸던 소비가 해외, 면세점 등으로 쏠릴 거라는 예상이 현실화된 셈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조 2057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2.9% 올랐으나, 영업 이익은 약 152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품 부분이 3% 성장에 그치면서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활 부문 매출도 6%가 하락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약 1조 977억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17.5%가 증가한 금액이지만, 영업 이익 실적은 저조하다. 영업 이익은 약 77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4%가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의류패션, 잡화, 화장품 상품군은 호조였으나 수도광열비, 인건비 등 고정비가 증가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롯데백화점만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액은 약 3조 561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 이익은 약 112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3.7%가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해외패션 매출이 감소했으나, 식품과 여성패션 매출이 각각 17.5%, 15.1% 늘어났다.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예상했던 더딘 매출 성장이 현실화됐다는 분위기다. 특히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질 않은 상황이다.

지역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가 끝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점점 둔화하고 있었다"며 "2분기 상황도 좋진 않지만 가정의 달 등 특수가 있는 만큼 전략을 잘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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