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당일여행 강점 있는 대전…수요자 니즈 충족하는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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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당일여행 강점 있는 대전…수요자 니즈 충족하는 전략 필요

  • 승인 2023-05-11 09:56
  • 수정 2023-05-11 10:05
  • 신문게재 2023-05-12 10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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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여행, 관광여행 등 여행 관련 절대적 수치는 대전이 평균에 비해 낮지만, 당일 여행과 기타여행에서 상대적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광 생태계를 확장하고 수요자 니즈 충족에 필요한 관광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다. 관련해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발표한 '관광 데이터를 활용한 대전시 관광정책 접근 방안' 보고서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 대전 여행 유형 분석

대전을 여행하는 형태는 개별여행, 지출경비는 쇼핑, 여행횟수는 재방문, 여행 주목적은 여가·위락·휴가, 대전 선택의 주된 이유는 여행지 지명도로 조사됐다. 또한 주된 결정자는 본인, 목적지 형태는 대전만 여행, 여행 기간은 당일여행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교통수단은 자가용, 주된 정보 원천은 인터넷과 모바일 어플, 정보 유형은 음식·맛집, 동반자 유형은 가족·친척, 활동 유형은 자연·풍경 감성, 방문 및 추천 장소는 성심당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 정보 획득 여부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현재 대전의 관광 매력도 평가는 중도적(3점) 범위에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자원 풍족도에서는 쇼핑과 식도락은 강점에 해당하는 반면 관광 자원인 자연과 테마·안보는 약점에 해당하는 관광자원으로 분석됐다.

여행 활동에서 식당·음식, 관광 안내 서비스, 볼거리·즐길거리는 강점으로 나타났지만, 안전, 물가, 청결·위생수준은 약점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만족도 및 재방문 의향을 물었을 땐 중도적(3점) 이상의 평가를 받지만 대전여행을 통한 대전에 대한 이미지 개선은 긍정적으로 이뤄졌다.

 


▲ 대전 관광 흐름 비교

대부분의 광역시가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 가운데 대전은 광주와 울산보다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지역이지만, 인천, 부산, 그리고 대구보다는 관광객 수는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광역시 대비 대전은 10~20대 방문이 상대적으로 많고, 방문객의 거주지역이 주로 충청권(충남, 충북, 세종)으로 조사됐다.

육상 운송 소비가 가장 많은 지역인 대전은 음식과 쇼핑이 다른 광역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방문 기간(숙박·체류)은 짧은 것을 알 수 있다.

대전 방문객의 숙박 비율을 분석한 결과 5개년 평균 숙박 비율은 19.3%다. 대전시를 제외한 전국 평균 22.5%, 광역시 평균 21%보다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숙박 비율에서 대전시나 광역시 평균은 5개년 큰 변화가 없으나 전국 평균만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이 전년 대비 12.8%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2년에는 다시 12.5% 감소해 2018년과 2020년이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 방문객 성별·연령 비율 비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도별 대전시와 대전 제외 광역시의 방문객 성별 분포를 비교했을 때, 대전은 타 광역시와 비교했을 때도 남성의 방문 비율이 높고 여성의 방문 비율이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로나19 기간 중인 2020년은 대전시와 타 광역시 모두 남성의 방문 비율이 코로나 이전인 2018년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엔 여성의 방문 비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대전 방문객 5개년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30대는 코로나19 전환 이후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2018년부터 연도별 점진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대, 20대, 40대, 50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비교적 점진적으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 관광 생태계 확장 등 전략 필요성

대전세종연구원은 대전이 가진 여행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언을 내놓았다.

먼저 관광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1인 중심의 소규모 창업자 또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양성·지원책 마련, 관광 관련 필요한 업종을 발굴·육성하는 계획, 관 주도 공간을 관광 생태계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부족한 부분의 연결 고리를 강화해 장기적 차원의 관광 비즈니스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수요자 니즈 충족에 필요한 관광마케팅 전략을 짜야 한다고도 첨언했다.

타킷별 콘셉트 발굴을 통한 차별화 마케팅, 꿈돌이·꿈순이를 활용하는 캐릭터 마케팅, 인적 자원의 파급력을 활용하는 스타 마케팅 등 정형화된 모습에서 벗어나 세련미와 현대미를 강조하는 관광 마케팅 전략 수립·시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정 테마형 소비 시장 육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식 관광의 경우 음식 자원 간 결합 상품 출시, 음식 클래스 운영, 음식 체험 공간 개발 등을 고려해 현대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쇼핑 관광의 경우 백화점과 아울렛 중심의 쇼핑 강점 이외에 10~20대 여성 고객을 겨냥한 감성 마케팅, 예를 들어 캐릭터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3~4시간 정도 반나절 투어를 브랜드화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틈새 시장을 겨냥한 '틈새 마케팅'이 중요하며, 국제회의복합지구와 야간관광 특화도시의 공간적 범위를 활용해 스마트 관광 환경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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