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현충원 IC '하이패스 IC'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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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현충원 IC '하이패스 IC'로 조성한다

현충원 IC를 기존 계획했던 정규 IC 아닌 하이패스 IC로 변경 추진
2027년 8월 개최되는 충청권 세계대학경기 대회전까지 개통 목표

  • 승인 2023-05-10 16:20
  • 수정 2023-05-10 16:30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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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IC를 포함한 유성대로~화산교 도로개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대전시가 자체적으로 '하이패스 IC'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당초 대전시는 2030년까지 1811억 원을 투입해 유성구 용계동(유성대로)에서 덕명동(화산교)까지 동서대로 연결도로와 현충원 IC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 부문에서 0.81, 종합평가(AHP)에서 0.48을 얻어 기준인 0.5를 넘지 못했다. 향후 용계·학하동 등 신도시 개발 사업이 예정돼있지만, 현재로선 주변 인프라 부족으로 수요에 비해 사업비가 크다는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후속대책으로 현충원 IC를 당초 계획한 정규 IC가 아닌 한국도로공사와 하이패스 IC로 조성하는 방안을 내놨다. 정규 IC는 약 900억 원(국비 250억·시비 650억)이 투입되는 반면 하이패스 IC는 250억 원(대전시·도로공사 분담)으로 조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선 대전시는 올해 추경예산을 통해 현충원 하이패스 IC에 대한 타당성 조사비를 편성하고 8월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도로공사와 협의를 거쳐 2024년 착공, 2027년 8월 열리는 충청권 세계대학경기 대회 이전에 개통한다는 목표다.

동서대로 연결도로 2.7㎞ 구간은 단계별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1단계로 2024년 학하 공공지원APT 사업시행자가 1.2㎞ 구간을 우선적으로 착공하고, 잔여 구간 1.5㎞ 구간은 호남지선 지하화와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대전 유성갑)도 성명을 내고 도로공사와의 자체 진행 검토를 주장했다.

조승래 의원은 "대전시는 도로공사와 상의해 현충원IC의 자체 진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며 "호남고속도로 지선의 진·출입 교통량 분산은 기존의 도심 혼잡도를 개선하고 신규 통행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불가피한 만큼 모든 행정 자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성대로~화산교 도로 개설 사업은 유성구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유성대로와 현충원 일대의 극심한 교통 정체를 해결하고, 향후 도안 2·3단계 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학하동 일원에 건립될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에서 2027년 충청권 세계대학경기 대회가 열리며, 현충원 일대 윤석열 정부 공약사업인 호국보훈파크 조성이 예정돼 있다. 현재 대전시에서 교촌동에 국가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사업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김용조 대전시 건설도로과장은 "예비타당성조사는 아쉽게 통과하지 못했지만, 현충원 하이패스IC를 세계대학경기 개최전까지 설치해 유성IC 교통혼잡 완화 등 시민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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