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사 초청 바이오 대전혁신기술교류회가 9일 대전 엑스포타워 D-유니콘 라운지에서 열렸다. 사진=이유나기자. |
머크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학 제약 회사로, 지속적인 인수합병과 사업 다양성을 확장하며 66개국에 31조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에 사용되는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한국에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대전시와 체결했다. 머크사는 제약과 생명과학 분야에 주로 힘을 쏟고 있으며 최근 전자재 영역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9일 열린 바이오 대전혁신 기술교류회에서 머크사는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머크사는 유망한 벤처기업을 선별해 공정과 개발, 생산을 지원하는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 혁신 영역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탈 법인인 'm-벤처', 국내 스타트업 아웃리치 프로그램, 반도체 산업 전시회인 세미콘에서 스타트업이 자신의 기업을 소개하는 기회 등 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에 지역 바이오벤처 기업의 열기는 뜨겁다. 머크사는 지난해엔 지역 바이오 벤처기업인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장은 "머크사가 관심 두는 분야와 지역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분야가 접점이 많다"며 "지역 기업이 아이템으로 삼는 바이오 의약, 진단, 신약 개발 등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바이오 벤처기업을 하는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우리 기업은 면역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임상 시험이나 공동개발을 머크와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이 지역 바이오 벤처기업에게 손을 내민다는 것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머크 관계자는 "대전은 국내 연구 투자의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과학이 발달했으며 바이오 벤처기업의 모태 도시"라며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를 비롯해 연구개발, 글로벌 유통, 해외진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바이오 벤처기업과 협력할 것"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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