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푸른 잎에 상쾌함을 느끼는 5월. 일본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나 황사에 고민하는 일도 거의 없고, 환경 문제에 일찍부터 임해 온 이유도 있지만, 수도 도쿄의 하늘이 이렇게 푸른 것인지, 방문한 한국인을 놀랍게 하고 있다.
일본은 5월에 매년 '5월병'이라 불리는 병이 유행한다.
5월병은 원래 1960년대 중반 격렬한 수험전쟁이 끝나고 무사히 4월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 5월경에 안는 허탈감과 우울 증상에 명명되어 1968년에는 유행어가 되었으며, 수험 피로나 목표의 상실, 대학 생활에의 기대와 현실에의 자이, 하숙 생활에 의한 향수병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부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없고, 무기력, 무관심 등의 가벼운 우울 증상을 말한다.
그 후 대학 신입생에 불과하고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세대가 퍼져 나가게 되어 '농땡이 병'이라고 놀림을 받던 시절도 있었다.
신입 사원, 전근이나 전직, 부서 이동 등으로, 새로운 환경에 변한 중장년, 나아가서는, 입학이나 반 배정, 학교의 기숙사 입주 등을 경험하는, 초중고의 학생에게도 증가 추세다. 또 1984년에 국민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것이 계기가 되어, 매년 5월 초, 일본에는, '골든 위크', '황금 주간'이라고 불리는 최대로 10일간의 대형 연휴가 정착해, '발병의 트리거(trigger)'가 되어 버렸다. 즉, 결코, 이 연휴가 지났을 무렵부터, 5월병의 비상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새롭게 생활 환경이 바뀐 사람 중에서, 기대와 동기 부여는 있지만, 그 환경에 적응할 수 없는 채, 연휴에 들어가, 피크를 맞이하고 있던 피로나 긴장으로부터 해방되어, 이렇게 무리를 하고 있던 자신에게 대한 자각, 이 휴식도 잠시인 것 등을 절실히 실감할 수 있는 긴 휴가도 영향을 주어 회사나 학교에 갈 생각이 없어지는 것이다. 무기력, 불안감, 초조함 등이 정신적인 증상이며, 주된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불면, 권태감, 식욕 부진 등이다.
5월병이라는 언어가 생겨서 50년 이상이 경과 했고, 6월병은 2010년대가 되어 듣게 되었다.
일본의 현대사회는 매우 편리하고 풍부하지만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동물로서의 인간은 매우 무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신이나 건강 대책으로 많은 전문가가, 노력하지 않는 것, 쉬는 것이 추천하고 있지만, 부진해지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할 수 없기 때문에 곤란해 하고 있다. 그러나 겨우 병명을 알게 될 무렵에는 돌이킬 수 없는 병도 많다. 그렇게 되기 전 단계에서 브레이크와 같은,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 5월병 같은 일본에 무수히 존재하는 예비 병면들이 이다. 명예기자 후지와라나나꼬(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