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역 유망 벤처기업, 어디가 있을까?

  • 경제/과학
  • 기업/CEO

[기업] 지역 유망 벤처기업, 어디가 있을까?

2023년 'D-유니콘 기업 프로젝트' 10개사 선정
세계적 기술력으로 국내외 시장서 주목 받아

  • 승인 2023-05-10 11:08
  • 수정 2023-10-20 09:53
  • 신문게재 2023-05-11 10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2023050801000535900022201
2023년 D-유니콘 프로젝트에 선정된 지역 벤처기업들이 8일 D-유니콘라운지에서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로부터 현판을 받았다. 사진=이상문 기자
대전은 전국에서 수도권 다음으로 벤처기업 투자액과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을 정도로 벤처기업 성장률이 높은 도시다. 지역 벤처기업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유망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D-유니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에도 대전에 본사가 있고, 업력이 3년 이상이며, 5년 이내 투자 유치 실적이 누적 5억 원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 10곳이 D-유니콘 프로젝트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D-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지역 기업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나르마
나르마 로고
▲드론 배송 시대 앞당기는 '(주)나르마'

나르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1호 연구소 기업으로, 세계 최초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날개가 있어 비행기처럼 작동하는 전동식 무인 틸트로터 드론을 상용화했다. 개발된 무인기는 장거리 물품 배송과 감시 정찰 용도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대전 병원 간 응급품 배송, 여의도 비가시권 비행, 갑천 야간비행 실증도 수행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크로아티아 현지 데모 비행 이후 수출 실적도 달성했다. 올해는 케냐에서 의약품 배송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미국 연방항공청의 형식인증 절차를 시작했으며, 미국 현지 법인 설립 계획도 가지고 있다.



로보아르테
로보아르테 로고
▲치킨 만드는 로봇…'(주)로보아르테'



로보아르테는 치킨을 만드는 무인 자동화 로봇을 개발했다. 협동 로봇으로 튀김 조리 공정을 자동화한 1인 운영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 직영 매장 4곳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엔 롸버트치킨 가맹점 사업에도 진출했으며, 올해 7월에는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도 앞두고 있다. 치킨 조리 과정과 주방 환경을 데이터화 해 로봇이 움직이는 방법을 프로그래밍함으로써 어떤 형태의 주방이든 로봇과 사람이 협동하며 요리하는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다양한 외식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동화된 주방을 만들어 누구나 매장을 오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듀오픽스레이
듀오픽스레이 로고.
▲최고 해상도와 최고 속도 구현, '(주)듀오픽스레이'

자동화 엑스레이 검사장비를 개발하는 듀오픽스레이는 'IR52 장영실상'을 올해와 지난해 두 번 수상했다. 듀오픽스레이에서 만든 자동화 엑스레이 검사기인 산업용 초고속-고해상도 동영상 엑스레이 디텍터는 글로벌 특허와 자체 설계, 공정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리드아웃과 픽셀 리셋 등 다수의 능동형 소자로 구성된 3세대 duoPIXTM IGZO TFT 엑스레이 영상센서와 구동기술이 적용됐다. 이미 개발된 제품 중 해상력과 프레임 속도가 가장 높으며, 스위처블 롤링과 글로벌 셔터링이 가능하고 영상 지연 없는 성능을 최초로 구현했다. 해당 제품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전장부품 등에 대한 비파괴 검사 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바이오오케스트라
바이오오케스트라 로고.
▲지역 바이오벤처 이끄는 '(주)바이오오케스트라'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치매 진단 키트 개발로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RNA 기반 기술로 퇴행성 뇌 질환 및 중추신경계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뇌 표적 고분자 기반 약물 전달체 플랫폼 기술(BDDS™)과 핵산 약물 후보 물질을 융합해 뇌 표적 RNAi 나노의약품 플랫폼을 개발했다. 2021년 6월 미국 존슨앤존슨 NYC 이노베이션 퀵파이어챌린지 신경과학 부문에 세계 최초 수상 기업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바이오오케스트라가 개발한 플랫폼 기술(BDDS™)은 올해 초 미국 글로벌 제약사와 최대 1조 1050억 원에 달하는 공동연구 및 옵션 계약 등 성과를 거뒀다.



에이유
에이유 로고
▲자율주행 차량 레이더 개발 성과 '(주)에이유'

에이유는 60GHz 대역의 차량용 카메라(In-cabin) 레이더와 77GHz 대역의 자율주행 레이더를 개발했다. 관련 기술 국내 특허 11건, PCT 1건 출원도 완료했다. 다양한 국가기술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KDB 산업은행, LIG 넥스원, 미래에셋 등으로부터 현재까지 약 6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xmw
엑스엠더블유 로고.
▲세계적 레이더 기업 발돋움 '㈜엑스엠더블유'

엑스엠더블유는 저궤도·중궤도 군집위성망을 포함해 다양한 위성통신에 사용되는 송신기와 수신기 장비를 개발 생산해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위성통신 부품장비 전문업체다. Ka대역(30GHz) 송수신기 시장에선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상 이동통신 mmWave-5G, 레이더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외의 최고 수준의 사업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화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위성통신장비와 융합해 미래 항공모빌리티 시장에 핵심 무선융합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퀀텀캣
퀀텀캣 로고
▲세계최초 금 촉매 상용화로 ESG 경영 선두 '(주)퀀텀캣'

퀀텀캣은 상온에서 매우 높은 촉매 활성을 나타내는 신개념 촉매인 '금 나노촉매(GoldCat)'를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녹색환경기술과 ESG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과 기후변화 대응의 기술성, 정책 부합성을 높이 평가받아 시리즈A라운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2020년 환경부 환경창업대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 2022년도 중기부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100 친환경분과 최우수기업, 과기부 첨단기술기업 지정, 대한민국 혁신창업상 수상,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1000+ 프로젝트 선정 등 첨단 혁신소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벨
포벨 로고
▲독보적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 주도하는 '(주)포벨'

포벨은 광섬유 송·수신 통신 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벨이 개발한 NG-PON2는 세계 최초로 실시간 채널 변경이 가능한 TWDM 구조로, 복수의 채널을 사용해 통신 속도를 극대화하고, 기존의 O-band에서 벗어나 C-band, L-band를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이다. NG-PON2 제품은 세계 최초의 TWDM 기술로 TDM과 WDM 기술을 융합해 그간 난제인 파장 흔들림, 파장 이동, 채널 간 크로스톡, 파장 가변 등 구조의 소형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했다. 2015년부터 이 부분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의 1000만 개 대규모 채용도 끌어냈다.



휴비스
휴비스 로고
▲전기차 레이저 100% 수주 달성 '(주)휴비스'

휴비스는 배터리, 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 공정용 레이저를 가공하는 업체다. 휴비스가 개발한 헤어핀 모터 용접 시스템은 지난해 국내 전기차 제조 핵심기업에 100% 수주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100억 원 이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휴비즈가 개발한 지능형 레이저 용접 시스템은 비전시스템(Vision System)과 주사헤드(Scanhead)가 조합됐다. 2D·3D·OCT·플라즈마 등 다양한 센서를 연계해 용접 전 정렬검사, 용접 중 실시간 모니터링, 용접 후 품질검사 수행이 가능하다. 휴비스만의 특화된 영상처리 알고리즘 및 딥러닝을 적용해 용접을 비롯한 다양한 레이저 가공 공정에서 정밀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페리지
페리지 로고.
▲우주여행 현실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주)'

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주)는 2021년 12월 제주에서 국내 최초 민간 액체로켓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안전하고 저렴한 지구궤도 운송수단 개발을 위해 경량화된 동체, 고효율 추진기관, 소형 고정밀 제어시스템을 적용한 소형 발사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