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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최근 발표한 2023년 1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86.91로 지난 4분기 대비 4.37p 상승했다.
다음 분기를 경기 흐름을 예상하는 전망지수도 92.21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 외식업체의 메뉴 가격 인상으로 인한 일시적 매출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해제에 따른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 외식산업경기 동향지수를 살펴보면, 주요 업종 대부분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엔 상승했으나, 유일하게 치킨 전문점 업만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식 음식점업은 지난해 4분기 대비 5.14p 상승한 87.24로 조사됐다. 전망지수도 7.53p 상승한 92.7로 평가됐다.
중식 음식점업의 올해 1분기 경기지수는 80.52로 지난해 4분기 대비 4.44p 상승 했으며,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도 이번 경기 지수는 86.66으로 4.86p 올랐다. 김밥 및 기타 간이 음식점업도 5.35p 상승한 84.54, 비알코올 음료점 업은 7.33p 상승한 91.31, 주점업은 87.29로 1.03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관 구내식당업은 경기동향지수가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지수는 96.39로 2022년 3분기 이후 다시 한번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망 지수 또한 100.36으로 주요 업종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 상황에서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내식당업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외식업종 중 유일하게 하락한 건 치킨 전문점업이다.
치킨 전문점업의 1분기 현재 지수는 75.31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낮은 지수를 보였다. 배달 서비스 비중이 높은 치킨 전문업의 특성상 외식 증가에 따라 배달 매출이 감소하게 되면서, 원재료 값 상승까지 이어지고 있어 경기 침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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