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밭대 대회의실에서 이진숙 충남대 총장, 오용준 한밭대 총장을 비롯해 양 대학 대학통합기획위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밭대학교-충남대학교 대학통합기획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양 대학 통합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첫 공식회의인 만큼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이 자리에서 오용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밭대와 충남대의 통합을 통해 중부권 나아가 우리나라 최고의 국립대가 탄생하기를 고대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통합 과정에서 양교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서로 양보하고 협상을 진행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진숙 총장은 "양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은 단순히 통합이 목적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에게 좋은 대학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 "두 대학이 지혜를 모아 최선의 통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위원 소개, 대학통합과 연계한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지정 신청서 진행 상황 보고 등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 통합위는 교육부에 제출할 글로컬대학 신청서에 담길 전략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은 올해 10개 대학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해마다 200억원씩 5년간 총 1000억원이 지원되며, 오는 6월 예비지정(15개 대학)을 거쳐 9월말께 10개 대학을 최종 본 지정하게 된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