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권을 행사할 것인지 검토중인 가운데 대한간호사협회가 단체행동에 대한 의견조사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
8일 간호협회는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간호법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이미 부분파업을 벌였고, 17일에는 총파업 예고한 상태에서 보건복지부는 간호법에 대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간호사단체에서도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내부 결의에 따라 단체행동 의견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견조사는 회원 이메일로 발송된 링크를 통해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일주일간 실시된다. 의견조사는 설문지에 면허증 번호를 입력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간협은 간호사 단체행동 의견조사 결과를 오는 15일 공개할 예정이다.
간호협회는 "50만 간호사와 12만 간호대학생은 국민을 볼모로 한 파업만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간호사들의 숭고한 가치가 위협받고 있으며,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결연히 일어나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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