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36. 모낭충성 피부병(Demodicosis)

  • 오피니언
  • 펫 Story

[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36. 모낭충성 피부병(Demodicosis)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 승인 2023-05-08 17:22
  • 신문게재 2023-05-09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종만 원장
김종만 원장.
강아지의 모낭충(Demodex)은 정상적인 강아지의 피부에서도 발견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모낭충의 자체 감염만으로는 가려움증이 없는데 개체수가 늘어나서 세균의 이차 감염이 생기면 주변에 털이 빠지거나 가려움증을 동반하여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진단은 털만 뽑아서 현미경 검사를 하면 종종 모낭충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피부를 피가 날 정도로 긁거나 또는 세균의 이차 감염으로 화농을 동반한 경우에는 고름까지 긁어서 현미경 검사를 하면 쉽게 데모덱스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유전적인 경우가 많은데요, 여러 가지 이유로 면역이 약해지게 되면 모낭충의 개체수가 늘어나서 피부의 손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어려서 모낭충 감염이 발견되면 평생 약을 먹이면서 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일시적으로 면역이 약해진 경우에는 몇 번의 치료로 완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낭충 감염 증상은 다양합니다. 일부 강아지는 세균의 이차 감염으로 가려움증을 느끼며, 다른 강아지는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가 털을 긁거나 핥는 행동을 자주 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모낭충 감염의 심각도와 강아지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양합니다. 경증의 경우, 샴푸 및 간단한 외부기생충약 등을 사용하여 모낭충을 제거하거나 재발을 방지할 수 있고, 중등도 이상의 경우 주사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모낭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이 약해지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간혹 아토피성 피부병을 치료 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면역이 약해져서 모낭충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선생님의 처방하에 실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