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대전 문화예술계 진용 완성… 향후 문화예술 방향은?

  • 문화
  • 문화 일반

민선 8기 대전 문화예술계 진용 완성… 향후 문화예술 방향은?

대전예총, 대전예술의전당 이어 대전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 수장 교체
지역예술인 지원 사업 수·규모 확대,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에 집중 계획

  • 승인 2023-05-07 13:31
  • 수정 2023-05-07 15:12
  • 신문게재 2023-05-08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30507123100
대전예술의전당 모습
문화예술계 기관장 진용이 대부분 꾸려지면서 민선 8기 대전시 문화 전반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7일까지 취재결과, 성낙원 대전예총 회장과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에 이어 최근 대전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고암미술문화재단)도 새로운 대표를 맞이했다.

대전문화재단은 제8대 대표는 백춘희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으로, 2년간 문화재단을 이끈다. 이응노미술관 역시 5월 3일 신임 대표이사 최종합격자를 발표했고 합격자는 5월 중 임용될 예정이다. 최근 주요 문화예술기관장들이 전부 교체되면서 대전시와 문화예술기관장들이 주요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민선 8기 대전시는 지역 예술인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둔다. 그동안 지원 사업이 매년 비슷하고 지원 사업 수나, 규모에 대한 지적이 나왔던 만큼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예술인 지원을 담당하는 대전문화재단 역할이 더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년간 대전문화재단이 조직갈등을 빚어 앞서 대전시는 재단 기능을 축소하려다 보류한 상태다.



백춘희 대표는 "앞으로 예술인 지원사업 확대를 위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조직 내 직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없었던 만큼 신설하고 권위적이기보단 소통을 통해 화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청년 예술인 지원도 확대한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2월 대전문화재단에 방문해 청년예술인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재설계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민선 8기 100대 과제로 올해 대전예술의전당에서는 청년들로 구성된 '대전시민교향악단'을 추진한다. 그동안 청년음악인들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던 만큼 오케스트라 운영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시민 교향악단은 5월 11일부터 창단식을 열고 첫 연습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전예총은 '국제 예술제' 개최 등 대전예술 국제화를 목표로 하며, 이응노미술관도 고암 미술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음악전용홀과 제2시립미술관, 제2문학관, 서예진흥원, 이종수 미술관 등 문화예술 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특히나 음악전용홀의 경우 민선 7기 당시에 입지만 논의될 뿐 가시화되진 않았던 만큼 지역 음악인들 사이에서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동안 답보 상태였던 대전부청사 등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활용 역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을 준비 중이다.

대전시가 대표축제 육성에 적극 나선 만큼 0시 축제에 대한 성공 여부도 지켜볼 만 사안이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그동안 문화예술 분야 지원금액이 타 광역시에 비해 조금 적은 편이어서 예술인 지원 사업 규모를 키울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규모 있는 문화예술 인프라도 확충하고 대전 한전보급소 등 근대문화건축물을 매입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