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전시] |
특히 대전이 MICE 산업도시인 점을 활용해 업무차 지역을 찾은 방문객들의 관심과 선호에 맞는 여행 프로그램을 발굴해 매칭시켜 효과를 배로 늘리자는 방안이 관심을 끈다.
3개년 대전관광 실태조사 응답자의 당일 및 숙박여행 선호 비율 비교. [출처=대전세종연구원] |
관광객은 충청권이 많았다. 충북 498명, 충남 421명, 세종 410명 등 응답자 1329명의 거주지가 충청권이었다. 경기 78명, 전북 41명, 경북 32명, 서울 8명, 광주 3명 등 다른 지역 관광객은 적었다. 관광객 99%가 개별적으로 대전을 찾아 여행사 패키지나 단체모임·여행 비율도 극소수였다. 대전을 찾는 관광객이 인근 충청지역에 집중되고 여행지로서 특성도 숙박보단 당일치기 경향이 뚜렷한 셈이다.
2020, 2021, 2022 대전관광 실태조사 응답자 여행 활동 평가 비교. [출처=대전세종연구원] |
전반적 여행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다. 긍정적 응답은 2019년 82.1%, 2020년 79.5%에서 2022년 84.6%를 기록해 전반적인 만족도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향후 1년 이내 재방문 의향도 증가하고 있다. 응답자 79.4%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20.4%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2019년 63.6%, 2020년 63.3%에 불과했던 재방문 의향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윤설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관광 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정책 접근방안 연구에서 틈새 테마형 여행 프로그램 발굴을 제안했다. 3~4시간 정도의 반나절 투어를 브랜드화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자는 내용이다. 특히 회의 참석 등으로 대전을 찾은 방문객들을 겨냥해 이들이 업무 중간 또는 업무 이후 즐길 수 있는 반나절 프로그램을 매칭시킨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당일치기 여행 선호도가 높은 대전의 관광 특성을 오히려 활용하자는 얘기다.
윤설민 책임연구위원은 "반나절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확산한다면 충분히 틈새시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MICE 산업과 연계해 대전만의 특화 프로그램을 방문객들에게 잘 연결해준다면 어느 정도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 아울러 도보 관광을 포함한 관련 기반을 현대적으로 갖추는 스마트관광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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