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부활절 지난 주간 행사 모습 |
때문에 가톨릭은 종교뿐 아니라 정치·경제·문화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필리핀에서는 가톨릭과 토착 신앙이 결속한 형태로 남아 전해지는 행사가 많다.
대표적으로 '지난 주간 (Mahal na araw)'이라고 불리는 행사가 있다.
올해 필리핀에서 지난 주간 행사는 4월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일종의 부활절 행사다.
필리핀에서 예수님의 부활절 이전 주간을 '고난주간'이라고 해서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고난주간에 맞춰 대부분 목요일부터는 학교·직장이 문을 닫는다.
마을마다 교회를 중심으로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는 모습을 재현하고, 십자가를 지고 고난 겪는 모습을 재현한다.
일부 지방에서는 실제로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못 박는 모습을 재현하기도 한다.
고난주간에는 일주일 동안 동그란 음식과 고기를 먹지 않는다.
일요일에는 교회에서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로 악귀를 쫓는 행위를 한다.
또, 사순절의 처형 재연과 성상을 만지며 복을 빈다.
신해솔 명예 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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