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대전시 |
구체적으로는 유성구 노은동과 장대동을 잇는 월드컵경기장 지하차도에서부터 온천2동 주민센터까지 350m 구간이다. 이 구간은 노은지구와 세종시 방면 차량과 유성 IC 진·출입 차량이 서구 둔산지구 방향으로 진입하기 위해 합류하는 구간으로, 대전에서는 손꼽히는 차량 정체구간이다.
정체의 주원인은 노은지구에서 월드컵지하차도를 통해 진입하는 차량과 세종시에서 들어오는 차량, 그리고 유성 IC를 통해 대전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 구간이 6차로에서 5차로로 줄어들면서 병목현상이 극에 달하는 곳이다.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주말이나 휴일에는 특히 심각한 수준이다. 대전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이곳은 10년 이상 차량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어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정체로 인한 불편에다 시간적·경제적 손실과 환경오염까지 유발하면서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전시는 이곳을 올해 안에 편도 5차로 병목구간인 350m 정도를 편도 6차로로 확장해 정체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끝내고 착공해 내년 상반기 내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확장과 함께 신호주기도 차량이 원활하게 빠질 수 있도록 최적화해 병목현상을 해소하겠다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고현덕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확장공사를 완료하면 병목현상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차량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년 대전 죽동2 공공주택지구 사업에 포함된 인근 장대네거리 구조개선까지 마무리하면 상습정체 현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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