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이 대전시 8개 노인종합복지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위험기상 전파를 위한 '한밭 어르신 재해 예방 협의회'를 발족했다. (사진=대전지방기상청 제공) |
2일 대전기상청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대전지회(지회장 박명래)와 업무협약을 맺고 호우와 폭염 등 위험기상이 예상될 때 대전시 거주 독거노인·중증장애인·일자리노인 1만 명에게 기상정보를 알리는 핫라인을 구축했다. 대전기상청은 관내 특정 지역에 호우주의보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거나, 여름철 폭염주의보 등이 발령될 때 복지관을 통해 독거 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위험기상 정보를 곧바로 알릴 수 있도록 했다. 복지관 생활관리사가 위험기상 정보를 취약계층에 전화나 문자로 알리게 된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위험기상 양상이 급변하는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의 최근 5년간 통계에 따르면, 집중호우 사망자의 40%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대전시 8개 노인종합복지관이 협업해 위험기상 실시간 전파 핫라인을 통해 피해를 줄이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장재동 대전기상청 예보과장은 "지난해 겨울부터 위험기상 정보를 취약계층에 빠르게 전파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왔고, 여름을 앞두고 지역 복지관과 함께 폭우와 폭염 정보를 더욱 빠르게 전파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기후변화로 인해 위험기상 양상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져 기상재해로부터 어르신과 장애인분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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