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가격은 지난달부터 꾸준히 올라 전년 대비 31%까지 상승했고, 파 가격도 24% 올랐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가 발표한 물가정보에 따르면 4월 28일 기준 대전지역 전통시장 채소류 소매가격 중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무(월동 1개)다. 무는 2250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주(1870원) 대비 20%가 오른 가격이며, 지난해(1720원)와 비교했을 때는 31%가 오른 금액이다.
이외 가격이 상승한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파(1kg)는 2600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24%가 오른 금액이다.
건고추(화건 600g)는 지난해 대비 14%가 올랐으며, 청양고추(100g)는 지난해 대비 4%, 양파(1kg) 지난해 대비 20%, 파(1kg) 24%, 감자(수미 100g) 6% 등 상승했다.
이 중 상승 폭이 가장 큰 품목은 무다. 무는 지난달부터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었다.
4월 7일 기준 무가 거래된 금액은 1870원으로 지난해 대비 4%가 오른 가격이다. 지난해에는 1796원에 판매됐다. 이후 4월 14일에도 1870원에 판매됐으나, 지난해(1596원)와 비교했을 땐 17%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4월 21일 기준 판매 금액은 1870원으로 지난주와 동일하나 지난해(1500원)와 비교했을 때 25%가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일주일마다 무 가격이 10% 가까이 오른 셈이다.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도 무 저장량 감소로 인해 공급 부진이 예상돼, 가격이 지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월동무는 주 산지인 제주지역의 출하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반입 물량이 감소해 상품 1개 기준 지난주 대비 20% 오른 2250원에 거래됐다"며 "한동안은 월동무 저장 물량이 주로 출하되겠으나, 저장량 감소로 봄무 출하 시작 전까지 공급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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