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국 최초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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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전국 최초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개소

중소벤처기업 연구개발 수요 충족
조기 상용화, 백신 생태계 조성 도움

  • 승인 2023-05-02 13:48
  • 수정 2023-05-02 14:34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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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공동 설치·운영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인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을 열었다. [출처=대전시]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공동 설치·운영 형태의 생물안전 3등급(BL3)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을 충남대병원에 마련했다.

대전시는 2일 충남대병원 의생명융합연구센터에서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개소식을 가졌다.

대전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의 인프라로 구축한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은 2021년 10월 착공해 2022년 9월 준공됐다. 준공 후 4개월간 시설 검증을 거쳐 3월 29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전국 최초로 생물안전 3등급(BL3) 시설 공동 설치·운영 허가를 받았다.

연구시설은 생물안전 3등급 3실(ABL3 2실, BL3 1실)과 사육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5월부터 '신종감염병 공용연구소'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공용연구시설은 새로운 치료제·백신·진단기기에 대한 연구개발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기업의 신속한 연구 수행을 가능하게 하여 조기 상용화의 길을 열어줄 수 있다.

규제자유특구 실증특례를 부여받아 특구사업자로 지정된 바이오벤처기업은 실증기간으로 지정된 2024년 12월 말까지 충남대학교병원과 사용계약을 체결한 후 유전자변형생물체 개발·실험 승인을 받아 신약 개발 등의 기초연구 및 전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다.

실증기간이 종료되면 충남대학교병원과 사용계약을 체결한 바이오벤처기업은 누구나 연구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연구 자문·설계부터 최신 분석기기를 이용한 연구 지원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이 밖에 감염병에 선제적·효과적 대응이 가능한 수요자 중심의 개방형 연구시설 운영으로 대전시가 국내 치료제·백신·진단기기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공동 설치·운영으로 허가받은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지역 바이오벤처기업들의 기술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전이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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